매일신문

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 "북미·튀르키예 시장 공략 박차"

1분기 매출 전년 동기比 9.8%↓
"지역별 시장 분석 통한 판매 증대"

대동 CI
대동 CI

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이 올 1분기(1~3월) 기준 매출액 3천624억·영업이익 116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6%가 감소했다. 국내·북미 농기계 시장은 각각 12%·15% 축소됐고 농가 실질소득 감소 등 영향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의 경우 이상기후로 판매가 지연되고 있다고 대동은 설명했다.

대동은 북미 성수기인 2분기를 전략적으로 공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시장 분석을 추진하고 고객 맞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소형 건설장비(Compact Constructor Equipment·이하 CCE) 시장의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60~140마력대 중대형 트랙터 판매를 위해 대형 트랙터인 HX와 중형 트랙터 GX로 구성된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이밖에 트랙터 무이자 할부, 신규 딜러 초기 구매 프로그램 등 시행한다.

대동은 CCE 판매 증대를 목적으로 북미 건설장비 전문딜러를 영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세일즈 교육 등을 강화해 올해 북미에서 CCE 1천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글로벌 CCE 시장은 연평균 4%씩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북미시장 판매량은 2021년 기준 10만7천대에서 지난해 12만 3천대로 약 15% 증가했고, 올해는 약 13만1천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랙터 판매량 세계 4위인 튀르키에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대동은 지난해 말 튀르키에 아랄(Aral) 그룹과 약 3천500 억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3월에 튀르키에 최대 농기계 전시회 '2024 콘야(Konya) 농업 박람회'에 참여했고, 오는 6월에는 주력 트랙터를 대형 트레일러에 싣고 다니면서 주요 판매 지역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스마트 농기계 판매 확대, 운반·방제·농업용 로봇 출시, 정밀농업 솔루션 서비스 시범 판매 등 미래사업 현실화를 적극 추진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이지만 지금을 대동의 세일즈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더 세밀한 고객 분석에 기반한 시장 대응 전략으로 기존 사업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사업인 로봇, 스마트팜, 모빌리티 등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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