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원 "영부인 소환? 징징 짤 것…포토라인 서도록 합장기도"

박 전 원장 "영부인 소환 가만있겠나…징징 짜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SNL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SNL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른 길을 가도록 인도해 달라"고 부처님께 기도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처님 오신날! 봉축올립니다. 부처님! 대한민국을 구해주십시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26차례 통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검 거부권 행사를 막아 주십시오"라면서 "국민 혈세 85조를 선거 전 지난 3월에 지출했답니다. 역대 월 최대 지출입니다. 그러고도 선거에 참패했으니 우리 국민이 얼마나 똑똑합니까. 대통령께서 혈세를 낭비하지 마시도록 가르침을 주시옵소서"라고 작성했다.

이어 "낙천·낙선 인사 90명, 공공기업, 공기관에 인사 예정 보도가 나옵니다. 대통령실, 정부 및 공공기관 인사를 이렇게 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깨우침을 주십시오"라고도 기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검찰총장 당시 검찰 인사에 대해 패싱인사라며 반발했던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합니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총장 패싱 인사가 반복되었습니다"라면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한 며느리가 더 혹독한 시어머니가 된다는 속담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지 않으시도록 지도해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건희 방탄 공천으로 총선 참패, 방탄 민정수석실 신설, 신설 6일 만에 방탄 검찰 인사로 '수틀막'.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깨우쳐 주십시오"라면서 "검찰총장의 7초 간의 침묵에 모든 것이 담긴 메시지이며 항의입니다. 후속 인사에 대한 기자분 질문에 '나는 알 수 없는 문제'라고 답변한 총장은 물러가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밝혔습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부처님! 총장을 지켜주시고 영부인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도록 그래서 '수사는 수사다'라는 말을 지킬 수 있도록 합장 기도합니다"라면서 "5천만 국민을 보호하라고 대통령 뽑아주니 부인만 보호하는 상남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5천만 국민을 보호하는 상대통령 되게 기도합니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은 상남자 범부를 선출하지 않았고, 임금도 부인에게 사약을 내리듯 상대통령을 뽑았다고 일갈해 주십시오. 부처님! 대통령 내외분께서 흐르는 민심을 아시도록 발원 기도 드립니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은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할 것"이라며 "영부인이 가만히 있겠나, 징징 짜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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