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5일 서구愛 마토콘서트 '나릿 프로젝트-요즘 흥보가' 개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
오늘날의 흥보가, 해석의 자유, 흥과 얼이 넘치는 현대판 판소리

서구愛 마토콘서트 나릿 프로젝트
서구愛 마토콘서트 나릿 프로젝트 '요즘 흥보가' 포스터. 대구서구문화회관 제공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25일(토) 오후 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밴드 '나릿'을 초청해 서구愛(애) 마토콘서트 '나릿 프로젝트-요즘 흥보가' 공연을 개최한다.

소리꾼 김수경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 나릿의 '요즘 흥보가'는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과 해석의 자유를 지닌 '흥보가'의 팔색조 매력을 바탕으로 판소리가 가진 원초적 에너지와 빅 브라스의 서구적인 음색에 재즈, 레게, 탱고, 락, 소울디스코 등 대중음악을 접목해 다양한 장르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원적 관점으로 새로운 오늘날의 판소리를 들려준다.

'요즘 흥보가'의 눈대목으로는 독특한 엇모리 장단에 새 선율을 입혀 우화적으로 재해석한 '중타령', 제비의 비행 여정을 드라마틱한 락발라드로 편곡한 '제비노정기', 흥부의 심경을 레게 음악과 소울디스코로 표현한 '흥보 박 타는 대목'과 '흥보 집 짓는 대목' 등 '얼씨구 절시구야', '화초장 타령', '놀보 심술 대목'으로 구성된다. 전통적인 국악과 색다른 음악 장르와의 만남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흥겨운 리듬과 익살스러운 연출을 선보인다.

밴드 나릿과 소리꾼 김수경. 대구서구문화회관 제공
밴드 나릿과 소리꾼 김수경. 대구서구문화회관 제공

2013년 창단한 밴드 나릿은 지역의 역사와 오늘날의 이야기를 나릿만의 독창적인 음악으로 해석한 국악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밴드 연주자로 기타 최만호, 베이스 이기욱, 피아노 김정식, 드럼 조대철과 빅 브라스 연주에는 색소폰 홍정수, 트럼펫 어영완, 트롬본 조상필이 출연하고 연출에는 손호석, 작곡과 편곡에는 문현주, 강한뫼가 참여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황영희 서구문화회관 관장은 "예술적 가치가 풍부한 국악의 변화와 미래를 감상하며 우리 마음의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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