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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의혹' 영천시 관련부서 공무원, 특정업체와 골프 모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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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간부공무원 소속 특정업체와 골프 모임, 하청업체 추천 등 입방아
영천시 감사부서 '제식구 감싸기' 비난 사

영천시청 전경. 매일신문DB
영천시청 전경. 매일신문DB

퇴임 간부공무원이 소속된 특정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매일신문 5월3일 자 9면)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경북 영천시 관련부서 공무원이 해당업체 간부들과 골프 모임을 갖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영천시 및 업계에 따르면 하수도 정비사업 등을 담당하는 모 부서 6급 공무원 A씨는 영천댐 상류 2단계 정비사업을 포함해 사업비 500억~600억원 규모의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오는 7~9월 중 사업관리용역(감리) 업체 선정을 앞두고 퇴임 간부공무원 B씨가 고위 임원으로 채용된 특정업체에 유리한 발주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B씨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해당 부서장을 역임하며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 깊숙히 관여한 데다 지난해 6월 말 정년 퇴임 직후 다음날인 7월부터 곧바로 특정업체 영업부사장으로 취업한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B씨가 소속된 특정업체 간부들과 수 차례에 걸쳐 골프 모임을 가지며 하청업체 등을 추천했다는 소문이 업계에 나돌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영천시 감사부서는 사정이 이런데도 A씨를 포함한 해당 부서에 대해 내부 감사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제식구 감싸기'란 비난을 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씨는 근무 당시는 물론 퇴임 이후에도 B씨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안다"며 "때문에 사업 실무담당인 A씨를 둘러싼 갖은 억측과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지난해 B씨의 연락을 받고 운동 차원에서 한 차례 골프 모임을 가진 적은 있지만 비용은 각자가 부담했다"며 "정확한 날짜나 참석 인사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이후에는 B씨 등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문제가 불거진 사안에 대해 내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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