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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학살 주범 전두환 호, 공원에 사용? 상식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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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남 합천군 합천읍 일해공원 입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남 합천군 합천읍 일해공원 입구에서 '일해공원 명칭 변경 촉구'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일해공원은 합천 출신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호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전두환 전 대통령 호를 딴 경남 합천군 합천읍 일해(日海) 공원을 찾아 "독재자 호를 군민이 이용하는 공원에 사용하는 것은 상식과 멀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합천이 고향인 같은 당 차규근 당선인,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 회원 등과 함께 일해공원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낭독했다.

조 대표는 "전두환 씨는 5·18 광주 학살 주범이다"며 "반란과 내란수괴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국민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죽는 날까지 변명만 늘어놓았다"며 "이런 독재자의 호가 공원 이름으로 사용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국노 이완용 호는 일당인데, 그의 고향인 경기 성남 분당의 어떤 공원 이름을 '일당 공원'으로 해야 하느냐"며 "일해나 일당은 이름 가치 측면에서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가 있는데 5·18 학살 주범의 호를 군민이 이용하는 공원에 새기는 게 합당한 지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해공원 명칭 논란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5월마다 이어져 왔다. 일해공원은 2004년 합천읍 황강 옆에 조성됐다. 애초 이름은 '새천년 생명의 숲'이었으나, 군민 공모·설문조사 등을 통해 2007년 1월 일해공원으로 바꿨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지난해 6월 합천군 지명위에서 명칭을 원래대로 하자는 안건을 부결했고, 비난이 고조되자 합천군은 지명위 권고라며 명칭 변경과 관련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해공원 명칭은 예나 지금이나 기준에 맞지 않고 현대사의 아픔을 따져봤을 때 사용해선 안 될 일이다. 합천군수는 공원 이름을 원래대로 복원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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