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부부 동반으로다. 즉, 전직 대통령 부부와 전직 경남도지사 부부 등 4인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정순 여사 내외는 22일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나 '귀국인사'를 했다.
김경수 전 지사 측이 언론에 공개한 사진에는 4인이 차담을 하고, 양산 사저 방문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명소인 사저 앞 계단에서 찍은 모습 등이 담겼다. 이들은 2시간정도 담소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수 전 지사는 내일(5월 21일)인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19일 일시귀국했다.
그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2022년 12월 28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됐고, 이후 지난해 영국 정경대학(LSE)에 방문자격으로 가 체류 중이다.
▶김경수 전 지사는 사면은 됐으나 복권은 되지 않아 오는 2027년 12월까지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이에 앞선 22대 총선에 나서지 못했고, 차기 21대 대선(2027년 3월 3일)에도 직접 나설 수 없다.
그러나 향후 친문 내지는 비명(비이재명)계 진영 집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경수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 연설기획비서관, 공보비서관을 맡았고, 이후 수행 비서로도 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후 거주지인 봉하마을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행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수식된 김경수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친문'(친문재인) 적자라는 수식도 얻은 바 있다.

▶지난해 14주기 추도식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지사가 함께 참석한 바 있는데, 이에 두 사람은 내일 다시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4주기 추도식에는 여야 지도부가 대거 운집한 바 있다.
당시 기준으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 정부 측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찾았다. 그 밖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김경수 전 지사를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 등 주최 측 추산 7천여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추도식에서는 지난해 행사 땐 일반인 신분이었으나 올해는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하는 '노무현 사위' 곽상언 당선인 등이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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