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체육회 소속 당구팀 김준태 선수가 2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4 호치민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4위인 김 선수는 32강 조별리그부터 1천949점의 좋은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출발했다. 16강에서 한국의 김동룡을 만나 50대 39로 승리, 8강전에서는 돌아온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무려 22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베테랑 에디 먹스(벨기에)를 차례로 이기고 올라온 부락 하스하스(튀르키에)였다. 하지만 김준태는 시종일관 상대 선수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 중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50대 32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복병 쩐득민(세계랭킹 415위)을 맞아 엎치락뒤치락 점수를 주고받으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승리의 여신은 무명인 쩐득민의 손을 결국 들어주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김 선수는 이번 준우승으로 포인트 54점을 추가하며 총점 364점으로 종전 세계 1위 조명우(한국)을 끌어내리고 생애 첫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이는 한국 선수로는 최성원(PBA 이적)과 조명우(서울시청)에 이어 세 번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김 선수는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첫 3쿠션 세계 1위로 등극해서 정말 기쁘다"며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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