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중소·중견기업 지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신보는 3일 "미화 3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5월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자금을 조달하는 용도로 처음 해외채권을 발행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신보는 지난해까지 아시아,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했으나 올해 미국으로 투자자 풀(Pool)을 확대했다. 안정적인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신보는 이번에 물량의 약 30%를 미국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신보의 국제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동일한 'AA' 수준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했다.
신보는 이번에 각국 은행과 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에게 발행물량 7배 상당의 주문을 확보하면서 '스프레드'(가산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낮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해외채권 관련 보증료를 인하해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도울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에도 미국시장에서 투자자를 확보하고, 국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신보 해외채권에 대한 시장 평가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라며 "해외 발행을 확대해 투자자를 다변화하고 조달 금리를 인하해 기업의 금리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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