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진왜란 문경 지키다 순국한 신길원 현감 향사 봉행

숙종이 세운 신길원현감 충렬비, 경북 지정 유형문화재 145호

지난 3일 문경 충렬사(신길원 현감을 배향한 곳)에서 임진왜란 당시 문경현을 지키기 위해 왜군에 끝까지 저항하다 순국한 신길원 문경현감을 기리기 위한 향사가 봉행됐다. 문경시 제공
지난 3일 문경 충렬사(신길원 현감을 배향한 곳)에서 임진왜란 당시 문경현을 지키기 위해 왜군에 끝까지 저항하다 순국한 신길원 문경현감을 기리기 위한 향사가 봉행됐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는 지난 3일 충렬사(신길원 현감을 배향한 곳)에서 임진왜란 당시 문경현을 지키기 위해 왜군에 끝까지 저항하다 순국한 신길원 문경현감을 기리기 위한 향사를 봉행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제1관문 뒤 충렬사에서 진행된 이날 향사 봉행은 문경향교(전교 김기동)주관으로 초헌관은 신현국 문경시장, 아헌관은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 종헌관은 신학균 유학이 각각 맡아 지역 유림과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길원 현감의 본관은 평산(平山)이며 자는 경초(慶初)다. 조선 선조23년(1590)에 문경현감으로 부임해 선정을 베풀었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물러서지 않고 관군 소수를 이끌고 왜적들과 맞서 싸우다가 1592년 4월 27일 장렬히 순국했다.

전쟁이 끝난 후 조정에서는 좌승지로 증직해 그의 충렬을 기렸으며, 숙종32년(1706)에 그의 충절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운 '신길원현감 충렬비'는 경상북도 지정 유형문화재145호가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신길원 현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였고 문경에 이러한 충신이 계셔서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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