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평 "尹 지지율, 바닥 치고 반등 시작…김정숙 일탈로 불길 당겨졌다"

지난해 7월 만난 신평 변호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해 7월 만난 신평 변호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신평 변호사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정체를 보이는 데 대해 "바닥을 쳤고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4일 페이스북에 '반등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1%로 나오자 설왕설래가 잦다"며 "그러나 나는 이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쳤고, 이제 큰 폭은 아니더라도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고 본다"고 썼다.

이어 "첫째 김민전 의원이 전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포함하여 세 김 여사의 특검을 주장한 것이 시의적절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작은 잘못을 침소봉대해서 주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만들 것 같으면, 당연히 김정숙 여사의 큰 잘못도 함께 동일선상에 두고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 문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중 김정숙 여사에 관한 언급에서 촉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일시적 망각 상태에 빠졌던 그 숱한 위선과 내로남불의 예들이 다시 생생한 모습으로 등장했다"며 "'아, 그래서 10년 주기설을 물리치고 우리가 새로운 대통령과 정부를 탄생시켰지!'하는 각성의 물결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이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의 임시체제 하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그는 원숙한 원로답게 실추된 당의 아픈 모습을 하나하나 추스르며 당을 원래의 궤도로 복귀시키고 있다. 지나간 당대표들에 비해 훨씬 더 무게감이 있고, 신뢰와 안정감이 국민의힘 내부에 서서히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신 변호사는 "김정숙 여사의 일탈이 주목을 받으며 야당을 향한 국민적 분노와 불신의 불길이 다시 당겨졌고,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체제하에서 건전하고 듬직한 당정관계가 자리잡히고 있다"며 "이와 같은 안팎의 호재를 감안하면, 국민은 윤 대통령과 윤 정부를 향해 당장 큰 폭은 아니더라도 돌아섰던 냉정한 마음을 조금씩 풀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지난 28~3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21%, 부정평가가 70%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이는 긍정평가 21%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수준에 해당하며, 부정평가 70% 역시 취임 후 최고치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