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걱정 더 이상 하지 마세요."
경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와 한 사과 재배농가가 시험연구과제로 우박 방지망을 개발, 농가에 걱정을 덜어준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5일 영주시 봉현면 두산 3리 이강섭(49) 씨의 과수원에서 사과재배농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재해 대응 우박 방지망 개발 시험 연구'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개발된 우박 방지망은 기존 사과 과수원에 설치 된 파이프를 보강, 그물망과 가이드롤러(자체개발 개폐장치)를 활용, 기상 예보에 따라 작동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우박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정우영 기술지원과 기술개발팀장은 "이상기후(우박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농가 협력 실증 시험 사업 일환으로 '기후변화 재해 대응 우박 방지망 개발 시험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며 "현장 평가회에서 나온 농민 의견과 개선사항을 보완한 뒤 추가 시험연구를 거쳐 사과재배 농가에 시범사업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영금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개발된 우박 방지망은 우박 피해뿐만 아니라 혹서기 햇빛 피해와 봄에 내리는 늦서리 피해 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시험 연구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지역은 지난해 6월과 10월, 우박이 쏟아져 사과과수원 625.1ha가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급감, 농가 소득 감소로 지역경제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우박 방지망 문의는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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