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임창용 씨가 지인에게 8천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5일 국민일보는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이 지난 1월 24일 임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씨는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에게 "3일 후에 아내가 갖고 있는 주식을 팔아 갚겠다"며 8천만원을 빌렸지만 이를 갚지 않았다.
검찰은 임 씨가 빌린 돈을 바카라 도박 자금으로 쓸 계획이었고, 빌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임 씨는 그간 도박 혐의로 몇 차례 재판에 넘겨진 전력이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마카오에서 4천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1천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2022년 7월에는 상습도박(바카라)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2021년 7월 검찰은 임 씨가 여성에게 2천500만원을 빌린 뒤 1천50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를 하기도 했다.
임 씨는 1995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24년간 선수 생활을 한 뒤 2019년 은퇴했다.
그는 '뱀직구'를 앞세워 한미일 프로야구를 섭렵했던 스타 플레이어 선수로 꼽힌다.
임 씨는 1995년 KIA 타이거스 전신인 해태 타이거스에 입단한 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 및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하면서 이름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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