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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수출 성장…수도권 쏠림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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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 벤처밸리. 매일신문DB
동대구 벤처밸리. 매일신문DB

국내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비수도권 업계의 동력이 수도권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무역협회의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창업 7년 미만)의 수출은 지난 2017년 2억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4억2천만달러로 9배가량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벤처기업 수출액이 86억9천300만 달러로 전체의 41.6% 비중을 차지했다. 또 서울(15.7%), 인천(5.1%)을 합산한 수도권 벤처·스타트업의 수출액은 62.4%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북(5.4%)은 전국 3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대구지역 벤처기업의 총 수출액은 7억5천400만 달러로 3.6%에 그쳤다. 경북의 경우 같은 기간 8천8천100만 달러로 4.2%를 차지했다.

벤처·스타트업의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7년 이후 최근 6년간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연평균 수출 성장률은 48.3%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국의 총수출액이 연평균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창업 10년 미만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벤처기업의 수출 비중은 2017년 2.3%에서 2023년 3.3%로 증가했고, 2017년 0%였던 스타트업의 수출 비중은 2023년 0.4%로 늘어났다.

지역 벤처·스타트업이 수출로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구의 한 로봇 기업 대표는 "국내 시장엔 한계가 있고 해외 진출이 더 큰 기회"라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경쟁력을 키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역협회는 "수도권은 스타트업 육성 시설 및 MICE 산업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하다. 서울에서 설립된 기업들의 수출 참여도가 높은 편인데,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이후 공장 설립 부지 확보를 위해 경기지역으로 진출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국 벤처기업 수출액 비중 순위(자료: 한국무역협회, 2023년 기준)

경기 41.6%
서울 14.7%
충북 5.4%
인천 5.1%
부산 4.7%
경남 4.7%
충남 4.5%
경북 4.2%
대구 3.6%
대전 3.1%
강원 1.9%
전북 1.5%
울산 1.2%
광주 1.1%
전남 0.8%
세종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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