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희진 물러가라" 국제 청원글 등장…작성자 ID는 '아미포에버'

작성자 "특정 개인이 잘못된 정보 퍼뜨려"
"잘못된 정보 확산 방지 위해 적절한 조치 필요"
작성자는 방탄소년단 팬 한 명으로 추정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언하며 눈물을 참고 있다. 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언하며 눈물을 참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브 내홍과 관련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 퇴사를 요구하는 국제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달 27일 국제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는 'MIN HEE JIN Leave HYBE Company(민희진은 하이브에서 물러나라)'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글 작성자 A씨는 "저는 하이브 그룹 내 여러 구성원의 안녕과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이 글을 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특정 개인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BTS, 아일릿, 르세라핌과 같은 일부 그룹에 대한 괴롭힘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음이 밝혀졌으며 하이브를 무너뜨리고 뉴진스의 계약을 해지에 가치를 하락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모든 그룹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보장받기 위해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A씨는 글과 함께 민 대표가 소속사 임원과 무속인 B씨와 나눈 카톡 메시지 등을 영어로 번역해 첨부했다.

A씨 아이디는 '아미 포에버(ARMY FOREVER)'로 방탄소년단 팬의 한 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해당 청원은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3만 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감사를 착수했다. 경영권 찬탈 시도가 이유였고 하이브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 대표의 해임을 시도했으나 법원이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해임은 무산됐다.

이후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 측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그는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모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아프더라도 참고 가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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