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도 인근 해역을 지속적으로 탐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본 자원개발회사 인펙스 공시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5~8월 시마네현과 야마구치현 앞 동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채굴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상업성이 없다고 보고 그해 9월 조사는 종료됐다.
인펙스는 "심해 약 3천400m 깊이까지 시추해 천연가스전 및 유전의 존재는 확인했다"면서도 "상업 생산이 가능한 규모는 아니라고 평가하고 조사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추를 통해 얻은 각종 데이터를 분석·평가해 인근 해역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펙스가 채굴한 위치는 야마구치현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시마네현에서 북서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장소로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가까운 위치다.
영일만 가스전 탐사 예정 장소는 영일만에서 38~100km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으로 한국의 독자 EEZ 안이다.
일본은 이미 이곳 인근에서 탐사 작업을 한 것인데, 시추에 나설 당시에는 연간 90만t 이상의 가스 생산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인펙스는 지난 2016년에도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시마네현 앞 동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4개월간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2022년 조사한 장소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으로 심해 2천900m 깊이까지 조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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