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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기업 도시 포항’ 대한민국 자치·분권 신기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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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료 개선과 바이오산업 육성 위한 ‘포스텍 의대 시대적 사명’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2차전지 경기 육성 정책 선행돼야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밝게 비추는 붉은 해가 포항 영일만항 앞 바다에서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밝게 비추는 붉은 해가 포항 영일만항 앞 바다에서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세종시 등 행정 중심의 자치·분권 모델이 사실상 실패한 가운데 경북 포항에 산업·경제 중심의 대한민국 분권 신기원이 열리고 있다.

포스코와 함께 자라온 철의 도시 포항이 2차전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에 석유·천연가스 개발과 영일만항 북극항로 전진기지 구축까지 등에 업고 인구 100만명 기업 도시 대도약에 나선 것이다.

대구경북 오피니언 리더들은 우리 정부가 세계 최초의 수소환원제철소 설립을 추진하는 포스코의 제2도약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포항 의료 인프라 조성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등 산업·경제 중심 자치·분권 패러다임 대전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수 년 간 국제 철강시장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포스코는 미래 해법으로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은 전세계가 상용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탄소 제로 철강으로, 개발 비용과 용지 확보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전기차 수요 정체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2차 전지 산업의 경우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본격화돼 폭발적 성장세를 조만간 회복할 전망이다.

경북 동해안의 유일한 해양 관문인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거점항 개발 필요성도 대두된다. 최근 정부가 올해 말쯤 영일만 앞바다를 중심으로 석유·천연가스 등 지하자원 시추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영일만항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항시는 의료 및 교통 인프라 개선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당장 오는 21일 포항시청에서 '22대 국회의원 정책간담회'를 갖고 포스텍 의대 설립, 영일만대교 건설 등 주요 현안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일린다. 두 사업은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는 지역 최대의 '숙원'이다.

포스텍과 한동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에 더해 연구중심의대가 갖춰질 경우 백신·신약개발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영일만대교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 18㎞(해상·육상구간 각 9㎞)를 잇는 해상교량이다.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동해안고속도로(부산~강원 속초)의 단절구간이 연결돼 동해안 관광 및 산업‧물류 수송 원할 등 교통‧물류‧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남해에 치우쳐진 국가 도로망을 U자형으로 완성해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산업·경제는 물론 의료·교육·문화 욕구가 모두 해소되는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지역균형발전의 선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규봉 한동대학교 교수(경영경제학부장)도 "이제 도시 자체의 발전을 위해 지식 서비스업과 의료 등 미래 청사진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 기업들이 수도권을 포기하고 지방에 남는 리스크를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특례 인프라가 조성될 때까지 제도 및 자금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지방분권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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