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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표 행정' 지적 받은 예천군 실버타운 관광단지 사업, 결국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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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주체 측의 불성실한 태도와 자금 조달 실패 등 이유로 협약 파기

예천군 감천면에 추진했던 실버타운 관광단지 조감도. 매일신문DB
예천군 감천면에 추진했던 실버타운 관광단지 조감도. 매일신문DB

경북 예천군이 추진하던 7천억원 규모 실버타운 관광단지 사업이 결국 무산(매일신문 2023년 4월 10일)됐다. 공수표 행정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이미 지난해부터 백지화 수순을 밝고 있던 해당 사업이 1년 여 만에 최종 결렬된 것.

21일 예천군은 최근 사랑나무재단과 체결한 더 로열 스테이 실버타운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및 기본 협약서(MOA)를 파기했다고 밝혔다.

더 로열 스테이는 총사업비 7천억원을 투입해 감천면 현내리 일원에 요양병원, 호텔, 18홀 골프장, 파크골프장 등을 갖춘 3천세대 규모 실버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령 인구를 위한 주거 시설과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21년 12월 예천군과 MOU 및 MOA를 체결했지만, 2년 넘게 답보 상태로 표류하다가 최근 이 재단과 맺은 협약들을 파기했다.

이미 지난해 실버타운 관광단지 사업이 무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시 '공수표'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해당 사업을 비롯해 먼저 백지화된 스포시안 조성 사업까지 수천억원대 규모 사업들이 MOU, MOA만 맺은 채 줄줄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각종 협약과 각서만 써놓고 아무런 진척도 없이 끝난 사업"이라며 "보여주기 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예천군은 사업 주체인 사랑나무재단의 불성실한 태도와 자금 조달 실패 등을 협약 파기 사유로 들었다. 초기 계획과 달리 투자유치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MOA 체결 이후 해당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사랑나무재단과 체결한 실버타운 조성 사업의 지연으로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해 부득이하게 MOU 및 MOA를 파기하게 됐다"며 "이 결정으로 인한 여러 가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한 더 나은 대안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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