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 자체) 채상병 특검법 추진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란 일부 당원들의 지적에 "이렇게 설득력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고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의 민심 그리고 지금까지의 상황들을 충분히 고려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고 이같이 답했다.
야권에서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통화 기록 보존 등을 고려해 내달 19일 이전에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지금 공수처는 대단히 공격적으로 수사해오고 있지 않나. 통화 내역 같은 것이 밖으로 유출되고 있는데 뭘 더 한다는 것인가"라며 "저희가 공수처 수사를 그만두라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당권주자들의 집중 견제에도 일일이 답했다.
한 전 위원장은 경쟁후보인 원 전 장관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법무부가 2년간 제대로 수사 안 하고 뭐 했나'라고 지적한 데 대해 "수사를 법무부가 하는 것은 아니다. 법무부가 우리 정부의 기조에 의해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여러가지 비판은 평가의 영역이니까 제가 하나하나 대응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나경원·윤상현 의원이 '여론에 따라 채상병특검법을 수용한다면 민주당에서 발의한 한동훈 특검도 수용할 것이냐'고 한 것에는 "특별히 더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