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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건희 문자, 어마어마하게 공손하고 비굴할 정도" [뉴스캐비닛]

"김건희 문자? 사과 의사는 명백했다"
"진중권 교수 말이 사실이라면 김건희 사과 의사 명백히 있었어"
"김건희 문자, 어마어마하게 공손하고 비굴할 정도"
"한동훈, 김건희 문자에 반응 보였어야…당내 공론화라도 했었어야"
"공천 잡음?…한동훈이 명쾌하게 설명하면 해소될 것"
"김건희 사과 관련 한동훈 발언, 신뢰성 조금씩 무너져"
"총선백서, 부정 내용 아니면 공개해야…시간 끌면 하나마나"
"탄핵 청문회 일상화될 것…국힘, 국민에 알리는 노력조차 소홀"
"다음 대선? 이재명·조국은 교도소에 있을 것"
"이재명·조국 아니어도 민주당이 유리…부지깽이가 나와도 각광받을 것"
"홍준표 시장 늘 재미있게 말씀…보는 분들은 심각하게 생각 마시길"
"한동훈 유리…어쨌든 결선투표 갈 것"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이동재 객원편집위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 객원편집위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 최강공격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김재원 전 의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이하 김재원): 안녕하십니까.

▷이동재: 홍보물을 찾아봤는데. 총 쏘는 사진이 있어요. 하하. 인상 깊어서. 이게 총이 아니라 유탄발사기인가 구멍이 크더라고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의 홍보물.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의 홍보물.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김재원: 사실 이게 사진이 오래된 사진이에요. 이번에 만든 게 아니고. 국회의원 시절에 해양경찰청 국정감사를 갔는데 중국 불법 월경 어선들 그는 선박들 단속할 때 그쪽에서 굉장히 아주 격심하게 저항을 하면 고무총을 쏘거든요. 고무탄 발사기예요. 사람이 맞으면 충격을 좀 받는데 상처가 나지 않고 다만 조금 무력화시켜서 제압하는 용도에 사용하는 총이지 살상용이 아닙니다.

▷이동재: 그럼 살상까지는 아니시고 이제 '무력화 시키겠다. 민주당을 무력화시키겠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하하. 알겠습니다. 근데 이번에 러닝메이트는 왜 아무하고도 안 하셨어요?

▶김재원: 러닝메이트는 참 잘못된 방식이에요. 우리 당이 과거에 이회창 총재 시절에 '제왕적 총재'라는 그런 평가를 받으면서 당의 대표나 결정권자가 당을 전횡하면 얼마나 잘못될 수 있는가를 여실히 깨닫고 그다음에 집단 지도 체제를 도입했거든요. 그래서 '집단 지성에 의해서 당을 운영해 달라' 당 대표가 전행할 때는 대표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 최고위원 제도를 도입을 했는데 이번에 최고위원들이 당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오면서 보여주는 모습은 일종의 '호위무사' 내지 '거수기'처럼 기능할 가능성이 많아지고. 특히 지금 패거리 정치다, 계파 정치를 넘어서서 지금 패거리 정치다라고까지 비난을 하고 있잖아요. 근데 거기에 합세해서 처음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거든요. 또 이렇게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분들을 심리적으로 보면 자력으로 당선되기 어려운 분이 유명한 대표 후보에게 기대어서 당선되어서 그 사람의 정치 활동을 도와주겠다는 의미가 되잖아요. 이렇게 되면 당내 계파 싸움이나 파벌 정치를 지금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것이 굉장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지금 우려 상황으로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 당의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들이나 또 일반 국민 중에서도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분들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분들에 대해서 그분들이 앞으로 당에 끼칠 해악이나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려하고 투표를 해줘야 된다고 봐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심각하게 고려하고 투표를 해야 된다. 근데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제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또 인기가 높아요. 1등 하신 것도 있고 그랬는데. 인기의 비결이 뭘까?

※ 여론조사공정(주)에서 홍철기TV 의뢰로 2024년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3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을 통해 한 여론조사 (김재원 12.4%, 장동혁 11.8%, 인요한 10.0%, 김민전 7.9%, 김세의 6.1%, 박정훈 3.8%, 이상규 2.9%)

▶김재원: 지금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냥 단순 인지도가 아닐까 생각해요.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의 최고 의사결정 주체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경량급으로 채워지는 그런 경향이 있고 심지어는 지난 대선 때 우리 당에 대선을 봤던 분은 최고위원 후보자 중에 저 빼고 한두 분밖에 없어요.나머지는 다 최근에 입당을 하거나 최근에 이제 정치 활동을 하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이동재: 생각해 보니까 초선이 좀 많긴 하네요.

▶김재원: 초선이거나 0선이거나. 그렇게 됐을 때 이게 이제 당이 어디로 가겠느냐 과연 집단 지성을 발휘하겠느냐 더 나아가서 당내의 파벌 싸움이나 의원들과의 관계에서 서로 간에 불편한 관계가 되었을 때 최고위원들이 이걸 조정하고 중재를 하고 무게 중심을 확보하는 역할을 해야 되는데 도리어 한쪽에 가세를 하면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거든요. 그게 문제라는 거죠.

▷이동재: 저희 댓글을 잠깐 보니까. 처음에 좀 재밌게 시작하려고요. '눈이 예쁜 남자 김재원.'

▶김재원: 눈이 요즘 불편한데,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깜빡거려요.

▷이동재: 요즘 바쁘시죠? 어제 또 합동연설회 갔다 오셨고 앞으로 또 다음 주에는 또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더라고요.

▶김재원: 그렇죠. 근데 사실은 당원들이 84만 명 정도거든요. 선거인단. 그래서 당원들에 대한 예의는 그래도 최소한 각 지역 당원협의회별로는 한 번씩 찾아가서 최소한 당원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분들의 인사 정도 하고. 내가 당내 지도부에 참여하려는 그런 포부를 밝히는 정도의 필요성이 있는데 그것조차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이제 대구 경북지역 울산, 부산 이렇게 계속 다니고 있는데 그 일정도 굉장히 힘들어요.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그래도 의원님이랑 가장 뜻이 맞는 당대표 후보를 꼽자면 어느 분이세요?

▷이동재: 러닝메이트는 아니더라도.

▶김재원: 보면 요즘 윤상현 의원이 가장 바른 말을 하고 있는데 표가 너무 적게 나오는 하하하.

▷이동재: 의원님이 도와줄 생각은 없어요?

▶김재원: 도와봤자 어떻게 돼 있어요? 제가 그 능력이 되면 제가 나가죠. 하하.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희 그러면 당 대표 관련해서 질문 좀 드릴게요. 첫 토론회. 오늘도 토론회를 하지만 그제 토론회가 있었잖아요. 토론회 객관적으로 주관적으로 의원님 보시기에 어떤 분이 가장 잘했습니까?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제가 보기에는 나경원 후보가 가장 잘한 것 같아요. 가장 일관되게 그때 당시에 이슈가 되고 있던 그런 김건희 여사 메시지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고. 사안을 규정하고 그에 대한 명쾌한 비판과 현재 상황에서 문제점까지 지적하는 거 보고 그게 가장 잘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한동훈 후보는 제가 보기에 '상대방을 공격하는 데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이준석 전 대표 수준의 이미 내공을 쌓아서 정치권에 진입한다는 걸 느꼈어요. 가장 무인도에 데리고 가고 싶은 사람이 그래서 소위 우리 말하는 일타쌍피.

▷이동재: 이철규 의원을 데려오면 조정훈 의원이 따라올 것 같다.

▶김재원: 조정훈 의원이 제일 미운가 봐요. 제가 보기에.

▷이동재: 그럼 토론회에서 약간 아쉬웠다 하는 후보는.

▶김재원: 저는 원희룡 후보가 좀 아쉬웠어요. 원희룡 후보가 좀 잘할 수 있을 텐데 너무 수세적으로 가다 보니까 그때 상황을 제대로 주도하지 못했다고 봐요.

▷이동재: 오늘 새벽에 (원희룡 후보가) 메시지를 내기도 했는데. 이따 질문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오늘은 조금 수세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또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김재원: 글쎄요. 이게 공격적이든 수세적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이 궁금해하거나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냥 지금은 너무 수박 겉핥기라고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서로 간의 주장과 공방만 있거든요. 그런 문제가 있다는 거죠.

▷이동재: 공방만 있고 정책 관련된 이런 내용들은 별로 없다?

▶김재원: 정책 관련된 사안을 요구하고 있지 않는데 주 3일째 이야기나 하고 이게 더 문제라는 거죠.

▷이동재: 주 3일 출근제라고 하고. 주 3일제는 아니긴 하죠.

▶김재원: 근데 다 출근을 해야만 일하는 그런 직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지금 무슨 소리하는 거야' 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요. 서비스업 같은 경우.

▷이동재: 그럼 오늘 2회 토론회는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떤 식으로 좀 진행이 될 것 같다.

▶김재원: 아무래도 좀 더 공방이, 이제 공방을 끝으로 이번 소위 이슈가 되고 있는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무리 서로 간에 공방으로 끝나더라도 객관적으로 제3자가 보면 '저런 문제가 있었구나. 이런 문제가 있어서 저렇게 다투었구나'라고 정리가 되는 그런 토론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동재: 기대가 많이 되네요.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 지금 이제 양상이 당대표 결선투표 갈 것 같습니까? 아니면 안 갈 것 같습니까? 어대한으로 갈지. 아니면 어대한 아닐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어쨌든 결선투표는 갈 수밖에 없다고 봐요.

▷이동재: 과반수까지는 1차 이상 안 나온다?

▶김재원: 이제 국민들께서도 상당히 좀 이 사안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또 당내 당원들의 당원 선거인단의 생각도 좀 관심을 많이 갖고 바라보기 때문에 아무래도 후보별로 좀 지지가 좀 분산되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인기가 있지만 50% 이상을 얻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는 느낌은 있어요.

▷이동재: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아닌 후보 쪽에서 이제 결선투표를 하게 되면, 그 2차 결선투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니면 그래도 한동훈 후보가 (2차에서) 될 가능성이 높다?

▶김재원: 그래도 한동훈 후보가 지금은 제일 유력하다고 보죠. 그것은 변함없는 사실인데 결선투표라는 것 자체가 변수가 굉장히 많아요. 통상적으로 1위 후보가 1차에서 40% 전 근접해서 전후로 얻었을 때는 2위 후보에게 쏠릴 수 있는 표가 60%나 남아 있잖아요. 그러면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다고 예상을 하거든요. 통상적으로 이번 사안은 어느 정도일지 아직은 알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김새봄: 그리고 또 '문자 읽씹' 논란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한동훈 후보는 이제 김건희 여사가 사과 의향이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시잖아요. 근데 이 한동훈 후보의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원: 어쨌든 문자 메시지 전체 다 읽어보면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 생각은 명백해요.

▷이동재: 사과는 명백하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김재원: 사과할 의사가 있었다는 거는 너무나 명백한데 그것을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봐요. 그리고 진중권 교수가 자신이 57분간 통화했다고 하면서 말한 내용 있잖아요. 그것도 진중권 교수 말이 사실이라면 사과할 의사는 명백히 있었어요. 다만 총선이 지나서 결과가 이렇게 되니까 내가 그때 사과를 했어야 됐는데 여러 사람들이 사과를 하지 말라고 해서 사과 못 한 게 한스럽다 뭐 이런 취지잖아요. 그러면 진중권 교수는 사과를 못 했는데 그 사과를 못 한 게 내 책임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 얘기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는 투로 이야기를 하지만 진중권 교수 말을 들어봐도 총선이 끝난 다음에 김건희 여사는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내가 그때 사과를 했어야 되는데 하는 이야기잖아요.저는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 의사는 명백했다고 봐요.

▷이동재: 진중권 교수의 통화를 봐도 사과할 의사는 당시에 굉장히 명백했었다?

▶김재원: 다만 진중권 교수는 이제 이쪽 편을 들고 있는 것뿐이라고 보죠.

▷이동재: 이쪽 편이라는 게 이제 한동훈 후보 편을?

▶김재원: 아니 이제 반대편에 대한 미움 때문에.

▷이동재: 하하.

▶김재원: 어쨌든 그런 사과 의사가 명백했는데 다만 왜 그런 판단을 했을까의 문제가 남고 또 지금 와서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고 강변해서는 이제는 안 된다고 봐요. 다만 그때 당시에 이런 판단을 하게 된 근거는 이렇다. 근데 이제 그 근거를 또 이야기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절대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 그러니까 사과 할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 (한동훈 후보는) 문자는 이렇게 보내도 부부 관계에서 사과할 의사가 없는 걸로 판단했다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근데 제가 그 입장이 됐다면 이게 전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그전에도 문자 메시지도 주고받고 김건희 여사의 표현에 따르면 평생 동지였고 또 실질적으로 많은 관계가 있었잖아요. 그렇다면 저 같으면 "여사님, 근데 이제 여사님은 이런 생각이셔도 지금 아니다. 이렇게 전부 다 사과할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제가 도와드리면 사과를 하시겠습니까"라고 반응을 보이든가. 문자를 보내든가. 아니면 실질적으로 '김 여사는 이런 생각이다' 하고 당 내에서 몇 명한테라도 공론화하고. 우리가 이걸 어떻게 대처하면 좋겠느냐. 또는 더 나아가서 객관적으로 예를 들어 정말 그 성격대로 직진하는 내용이라면 '내가 김 여사에게 문자를 받았는데 김 여사는 충분히 사과할 생각이 있다. 여러분 우리 김 여사님 사과를 내가 김 여사님이 이렇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받았으니 여러분들 내 말을 믿어달라'라고 공개할 수도 있었을 거예요. 예컨대. 물론 상황이 그거는 좀 어렵겠죠.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다 보니 지금 와서 오히려 패배할 자 의사가 있었느냐 이런 공격을 받는 거 잖아요.

▷이동재: 안 그래도 그 공격이 나왔었죠. 원희룡 후보가 "고의로 패배하려고 한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또 얘기를 했어요.

▶김재원: 패배 의사가 있었던 것 아니냐라는 공격까지 받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런 대목 때문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은 이것을 순간적으로 개인 간의 인간관계로만 대처하는 것이 옳았느냐라는 비판이에요. 쉽게 말해서 사과할 의사가 있다고 하면 이건 공적인 문제잖아요. 이건 무슨 사적인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건 솔직히 그거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고 이런 공적인 문제를 개인 간의 그냥 단순 감정 표시로 받아들인다면 이건 정치 일선에서는 굉장히 큰 판단의 잘못이라는 것이죠. 제 생각은.

▷이동재: 그러면 이 문자 논란이 지금까지는 그러면 어떤 후보한테 좀 유리했다고 보세요?

▶김재원: 저는 유불리를 떠나서 유불리를 떠나서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반드시 해명하거나 또는 앞으로 해결 해야 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보는 거죠. 과거는 지났잖아요. 총선은 패배했고 총선 패배에 이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실제 알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남은 것은 우리가 이 사태를 보고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과의 관계 또는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아닌가 그런 입장이죠. 그런 생각이 드는 거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이 오찬에 초대해도 응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냥 단순히 저는 그때 몸이 아프다 이럴 때 아 좀 서로 간에 약간 불편해서 좀 제가 조금만 있다가 응하겠습니다. 이 정도인 줄 알았는데 아마 영원히 밥을 먹지 않을 그런 관계가 돼버렸네 하고 걱정스럽잖아요.

▶김재원: 그러면 이런 관계에서 예를들어 당 대표가 된다고 하는 것이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는 또 걱정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잖아요. 이 문제를 한동훈 후보는 적어도 말끔히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거죠.

▷이동재: 선거 기간 동안 이번에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재원: 저 스스로도 저렇게 되면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가 되어서 그때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여러 가지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난동을 부리고 아주 어렵게 만든 그런 기억이 있거든요.제가 그때 최고위원으로서 어마어마하게 힘들었어요. 근데 한동훈 후보께서는 그런 당원들 내지 지지자들의 걱정을 좀 해소할 필요가 있는 거지. 그냥 나는 그때 내 판단은 옳았고 김건희 여사는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 그랬는데 문자만 이렇게 보냈다 이렇게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지금은 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는 거죠.

▷이동재: 일각에서는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지가 않으니까 차별화를 하는 게 혹시나 더 도움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의 분석도 나오고 있고. 또 일각에서는 진짜 그때 상처를 본인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많이 받아가지고 또 그런 식으로 행동했던 게 아니냐 또 이런 식의 분석도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그래서 개인적인 상처를 받았다. 그것은 아마 김건희 여사의 입장도 보면 큰 상처를 받았을 거라고 봐요.

▷이동재: 김건희 여사도 상처를 받았다.

▶김재원: 그걸 알게 된 남편은 또 오죽하겠어요? 마찬가지라는 거죠. 이런 상처를 받았다면 이걸 해소할 필요가 있고 그것은 한동훈 후보가 지금 해소해야 될 상황이라는 거죠.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김건희 여사의 메시지를 보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생각보다 훨씬 공손하고 어마어마하게 공손한 그런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이게 어쨌든 얼마 전까지 직장 상사의 부인이잖아요. 지금 당정 분리다 이렇게 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그 당정 분리의 당 의 대표격으로 만들어준 분도 얼마 되지 않는 기관 앞에 있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자력으로 당 대표에 선출되고 당권을 가진 분으로 그냥 1대 1로 생각하기보다는 좀 더 가까운 입장이었을 거예요. 아마 김건희 여사가 근데 김건희 여사가 그런 공손한 문자를 보냈는데 한 번도 아니고 다섯 번이나 보내고 최대한 좀 제가 보기에는 거의 비굴할 정도로 문자를 보냈는데 그에 대해서 대답을 하지 않았다면 두 분 사이의 관계가 지금 어떻게 됐을까라는 그것이 더 걱정스러운 거죠. 잘잘못을 따지는 건 둘째 문제고. 그러면 해소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보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셨듯이 대통령과의 차별화 문제는 그때는 대통령과의 차별화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문자 메시지에 대해서 응답하지 않은 것뿐이지 예를 들어 차별화 하려면 아니 김건희 여사가 이런 문자를 보내는데 대통령이 지금 사과를 못하게 하고 있다.여러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내 판단이 옳지 않습니까 하고 오히려 이야기를 했겠죠. 저는 이 문제는 차별화 문제는 아니었다고 봐요.

▷이동재: 의원님도 요즘에 전국적으로 많이 돌아다니고 계신데 그런 문자 논란 이후에 민심이 좀 반응이 있습니까? 실제로 당심이?

▶김재원: 이 문제가 명쾌하게 해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서로 간에 자신들이 보고 싶은. 예를 들어 한동훈 후보 지지자는 한동훈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들은 봐라. 내 말이 맞잖아 이런 상황이 돼버렸어요. 이게 빨리 해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김새봄: 공천 관련해서요. 한동훈 후보와 특히 원희룡 장관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근데 이 의원님이 판단하시기에 지난 총선 공천 비례대표 포함해서 어땠던 것 같습니까?

▶김재원: 저는 제가 공천에 떨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공천을 끝나면 여러 가지 말이 있기 마련인데 지금 문제는 그게 아니라 공천 과정에 개인적인 인연으로 몇 명이 관여해서 실질적으로 사적으로 공천을 했다 이런 주장이잖아요. 그런 주장이 나오게 된 데는 사실 공천 과정에 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좀 있거든요. 그런데 역대 공천에 다 이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좀 있긴 있었어요.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동훈 후보께서 공천 과정에 대해서 조금 명쾌하게 설명하면 해소될 일이라고 봐요. 근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제가 공천 떨어지고 그냥 조용히 있었기 때문에 잘 알아보지 못했어요.

▷이동재: 왜 조용히 있었어요?

▶김재원: 아니 저는 뭐 그냥 하여튼.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새봄: 그리고 또 1시간 전쯤 새벽에 기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셨는데요. 페이스북 한동훈 후보가 구태 정치라고 자신을 비난한다. 그런데 진짜 구태 정치는 한동훈 식 거짓말 정치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면서 사천 의혹, 사설 여론 불성실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이런 거에 대해서는 그냥 사실무근이라고만 하고 고소 고발 정정 보도 반박문 내고 장관직 걸던 사람이 이 세 가지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고만 한다. 이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냐 이렇게 강하게 또 말씀하셨거든요.승부수를 던지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TV토론회에서 좀 더 말씀하시지.

▷이동재: 말씀을 못 하셨으니까 아마 이렇게 한 것 같아요.

▶김재원: 그래서 저는 그 내용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근데 한동훈 후보께서 김건희 여사의 메시지가 나왔을 때 처음에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또는 나는 그때 메시지가 본인의 말씀으로 또는 다른 옆에 있는 상황실장의 말씀으로 또는 다른 돕는 분들의 말씀으로 이야기한 것을 전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그때 김건희 여사 메시지는 사과하지 못할 이야기를 구구절절 보낸 걸로 기억한다 이랬잖아요. 근데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금 아닌 게 밝혀졌잖아요. 그러면 그 점에 대해서는 마땅히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거는 잘못된 발표였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지금 저런 이야기가 나와도 어떤 대응에 대해서 신뢰성이 조금씩 조금씩 무너지는 거죠.

▷이동재: 한 후보의 신뢰성이 무너진다는 말씀.

▶김재원: 그러니까 앞에서 이게 너무 명백해 버렸거든요. 메시지 자체를 보면 반대하는 사람이 있고 또 사과를 했을 때 오히려 결과가 나빴던 것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반대하고 있다는 느낌도 주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판단해 주시면 사과할 테니까 뭐 이런 내용이거든요. 근데 그걸 거꾸로 뒤집어서 사과하고 싶어도 이렇게 해서 사과를 못하겠다라고 한 것처럼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명쾌하게 해명을 해야 되지 그렇게 기억한다라고 제3자의 말을 통해서 이야기하거나 내 기억은 이렇다라고 함으로써 이게 자꾸 신뢰를 잃는 거니까 이 지금 제기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해명하는 게 좋다고.

▷이동재: 문자 관련해서 마지막 문자 관련해서는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릴게요. 사실 전당대회에 문자밖에 안 남아버린 것 같아서 당시에 그러니까 문자 메시지 내용이 사과하겠다 이렇게 내용이 있었는데 일각에서는 사과할 거였으면 그냥 상의 없이 그냥 사과했으면 되는 거 아니냐 또 이런 시각도 있잖아요.

▶김재원: 그 내용에 보면 이제 제가 보기에는 진중권 교수 말도 맞고 한동훈 후보의 말도 맞다면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하지 말라고 하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진중권 교수 말도 맞다면 주위 사람들이 사과를 못하게 해서 사과를 끝내 못했는데 그 점에 대해서 참 내 탓이다. 그러니까 거꾸로 이야기하면 그 사람들이 사과하지 말라고 해도 나는 사과를 했어야 됐었는데 못한 것이 내가 참 잘못이라는 이야기거든요. 그럼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상황을 전체적으로 봐야 되지 않겠어요?

▷이동재: 크게 봐야 된다.

▶김재원: 그런데 그렇게 보면 김건희 여사의 사과 의지는 명백했다는 거죠.

▷이동재: 그게 대통령 부인이라는 자리가 자기 마음대로 또 말을 할 수 있는 그런 자리도 아니니까 그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김재원: 그것을 끌어내기가 제가 예를 들어 저한테 김건희 여사가 문자를 보냈다면 평생 전화 통화도 한 번 안 했는데 왜 나한테 이런 문자를 보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늘 문자 메시지 주고받고 동지라고 상대가 이야기하고 그렇게 공손하게 이야기하면 일종의 구조를 해 줄 수도 있었던 거예요. 그리고 당에서 결정을 사과해라라고 결정하면 하겠다는 거잖아요. 결정해 달라는 거였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지금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지를 좀 더 판단해 봤다면 좋다는 거죠.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저희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다음 주제.

조정훈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정훈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새봄: 그리고 또 총서 백서도 굉장히 이야기가 많았는데 총서 백서 발간을 언제 하는 게 좋겠습니까? 백서는 내는 게 낫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저는 이상규 후보가 어제 제 옆자리에 앉아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또 제 다음 연설로 나가서 총선 백서 문제를 거론하더라고요. 거센 반응이 있었죠. 근데 제가 물었어요. 아니 총선 백서 있으면 공개하면 되는 거지 뭘 그걸 공개하라라고 이야기하냐고. 없으면 하지 말고. 이런 게 이제 정치권의 문제다. 그렇잖아요. 그러면 총선 백서를 공개하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우리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총선 백서라는 거는 만들어서 공개하고 우리 잘못을 우리가 스스로 반성하겠다는 건데 그걸 왜 그러면 공개를 못하는 건지 그러면 그 공개를 하면 부당한 내용이 있는 건지 이런 문제잖아요. 그 내용에 부당한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부당한 내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책임지면 되는 거고. 부당한 내용이 아니라면 정정당당하게 공개하면 되는 건데. 지금은 이게 공개하느냐 마느냐가 쟁점이 되고 있어요. 저는 내용이 정당하냐 아니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된다고 봐요.

▷이동재: 내용이 정당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공개해도 된다 뭐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재원: 그게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게 하고 또 더 나아가서 당이 더 이상 이런 잘못을 겪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거에 우리가 2016년도에 총선에 상당히 이길 수 있는 총선을 여러 가지 사안으로 졌다고 우리 스스로 반성을 해서 총선 백서를 만들었거든요. 근데 이걸 시간을 끄니까 전부 다 개입을 하는 겁니다. 당초 내용이 점점점점점점 이상하게 돼서 궁극적으로는요. 하나마나한 백서가 됐죠. 이거 빼고 저거 빼고 해서 나중에 사람 이름 다 빼고 그렇게 아마 이번 백서도 그냥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될 거예요.

▷이동재: 그렇게 될 것 같다?

▶김재원: 그렇지 않겠어요? 근데 백서를 만들 때 엄청 시끄럽게 했잖아요. 그러면 그분이 이 백서를 공개하고 책임을 지면 되는 일이잖아요. 봐라 실제로 맞지 않느냐? 이렇게 할 용기가 있으면 공개하시고. 그런 용기도 없고 내용이 잘못됐다면 공개하지 마시고.

▷이동재: 이거 지금 누구한테 하시는 말씀이에요? 공개하신 조정훈 의원한테 하시는 말씀이세요?

▶김재원: 아니 백서를 만든 분들이 자신 있으면 공개하고 자신 없으면 못하는 거지 그게 언제 공개하느냐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그 내용 아닐까요?

▷이동재: 알겠습니다. 역시 의원님이 달변이세요.

▶김재원: 저는 이동재 기자를 제 입으로 최소 천 번 이상은 말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TV로 나가서 맨날 그때 당시에 채널A 기자 그럴 때 이동재 기자가 무슨 잘못이 있냐고 그거 한번 우리 한번 밝혀보자, 맨날 그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진짜 만나고 싶었어요.

▷이동재: 사실 의원님 말씀하신 거 저도 많이 알고 있어요. 저도 꼭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했었는데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그 민주당 탄핵 청문회 한번 말씀 한번 여쭤볼게요. 민주당 얘기도 좀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 그다음에 장모 최현순 여사 그다음에 임성근 전 사단장 등을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증인을 부른다고 하는데 이게 온라인 서명으로 시작을 해서 탄핵까지 간다 이런 건데 최근에 검사 탄핵 발의도 있었고 이거 민주당의 약입니까? 독입니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김재원: 아니 민주당이 약인지 독인지는 대응하기 나름이에요.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다르죠. 민주당은 지금 탄핵이라는 말을 일상용어로 사용하고 있어요. 검사 탄핵, 탄핵 청문회. 그래서 과거에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 내지 대부분의 국민들은 설사 그때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심정적으로 동조했던 분들도 탄핵이 굉장히 무서운 거구나, 탄핵은 국가적인 불행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분들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탄핵을 또 하겠다고 했을 때는 굉장한 역풍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국민적인 역풍을 좀 부드럽게 만드는 일종의 말하자면 탄핵 역풍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검사 탄핵도 이야기하고 방송통신위원장 탄핵도 이야기하고 탄핵 청문회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게 이제 일상화되는 거죠.

▷이동재: 신문에 보니까 민주당이 그렇게 폭주를 하고 있는데 국힘이 내분이 나가지고 이거에 대해서 민주당만 좋은 거 아니냐 또 이런 식으로 쓰는 기사도 많이 있더라고요.

▶김재원: 내부의 문제는 뉴스거리의 문제인데 사실은 원내 국회의원들은 그대로 국회 의정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는 조금 더 별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동재: 별도 대응이 필요하다.

▶김재원: 탄핵 청문회라는것은 현실적으로 국회법상 인정되지 않는 제도인데 마구 끌고 가고 있거든요.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지금 독주하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떤 형태로든 제대로 대응을 해야 된다고 보지. 그냥 국회법이 상시 위반이 되고 계속 일반이 되면요 국회법은 절차법이게 되고요. 국회법은 일종의 계속 관례를 만들어가는 그런 법이거든요. 일종의 관습법으로 굳어지는 거죠. 저러면 탄핵 청문회가 일상화될 거예요. 장관도 탄핵하자면서 탄핵 청문회. 예를 들어 방통위원장 탄핵하자고 하면서 먼저 탄핵 청문회부터 해보자 그래서 누구누구 부르고 안 나오면 안 나온다고 막 공격하고요. 동행명령장은 제가 보기에 탄핵 청문회라고 해가지고 상임위 청문회에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가 없는데 그것도 막 하겠다고 떠들고 법 개정하겠다고 하고 뭐가 무서워서 못 나오느냐 하고. 계속 공격을 하면 일종의 이게 낙인 찍기가 되거든요.

▶김재원: 아마 그런 방식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거 이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지만 그 잘못된 일이라는 걸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노력조차 아직은 좀 소홀하지 않나 생각해요. 저같은 사람이 나와서 이리 떠들잖아요.

▷이동재: 의원님 알리는 노력하고 계시니까 많이들 이제 곧 알 것 같습니다.

▶김재원: 아니 이게 뭐 백수가.

▷이동재: 그래도 지지율이 높으시던데.

▷김새봄: 맞아요. 그럼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여야 차기 대권주자는 어떻게 되세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일단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가 인기가 높잖아요. 근데 그분들은 대선 무렵이 되면 다 교도소 가 계실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능성이 높다고 보죠. 조국 대표는 스스로도 얘기했잖아요. 아마 대선 무렵이 되면 스쿼트, 플랭크, 푸시업 열심히 하고 계실 거라고 봐요.

▷김새봄: 사진 기억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이제 이리저리 법 기술자로서 재판을 계속 미루지만 이게 또 쉽지 않은게 지금 10월달, 11월달에 선고가 2건이나 예정이 돼 있어요.

▷이동재: 선거법하고 위증교사였나 아마 2개인가 그쯤 나올것 같아요.

▶김재원: 그렇게 되면 쌍으로 당선 무효형이 선고가 될 텐데 그러면 힘이 쫙 빠질 거예요 아무래도. 그리고 민주당이 또 434억 물어내야 된다면 민주당에서 지금 물개 박수 치고 있는 분들 있잖아요. 막 좋다고 그렇지만 그때 되면 이제 본색을 드러낼 거예요. 그러면 이제 점점 그 상황이 달라지고 그 사건들이 내년 하반기쯤 되면, 그때 되면 아마 대법원 선고가 날 수 있어요. 그러면 의원직 상실이 될 텐데 그러면 이제 누가 잡아가든 먼저 잡아가는 재판이 네 군데 있으니까 먼저 잡아가는 판사가 이기는 거죠. 그러니까 두 분은 아닐 거라고 봐요. 그러면 이제 나머지인데 그렇게 되더라도 민주당이 차기 대선에서 굉장히 유리한 국면이라고 봐요. 유리한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가 이끄는 이 당이 야권의 지형을 굉장히 넓혀놨어요. 그러니까 부지깽이가 나오더라도 굉장히 또 각광받을 가능성이 좀 있어요.

▷이동재: 부지깽이가 나와도.

▶김재원: 근데 얘기하다가도 우리 당은 이제 지금 한동훈 위원장 한동훈 후보는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당대표가 되고 나서 또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그것이 또 과제가 많이 남아 있죠.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 그리고 국회의원들도 또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느냐 그것도 남아 있기 때문에 시험대에 여전히 오를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극복하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가 될 거고, 원희룡 후보가 이번에 당대표가 된다면 또 굉장히 유력한 후보가 될 거고. 그러나 상수로 남아 있는 오세훈 시장도 아주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지금 막 싸우고 있는 홍준표 시장과 유승민 의원. 두 분이 열심히 싸우면 대권에서 점점 멀어지지 않을까. 좀 많이 싸우는 게 국민들에게 아주 즐거움을 주기는 해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홍준표 시장하고는 또 의원님하고 최근에 한마디 또 있었잖아요. 그래서 한 말씀 영상 편지 띄우시자면.

▶김재원: 홍준표 시장님은 늘 아주 재미있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국민들이 재미있게 봐드리면 아주 되는 거죠. 정치를 굉장히 유쾌하게 하시는 분이에요. 근데 홍준표 시장님의 특징이 다른 사람을 공격해도 유쾌해요. 듣는 사람은 좀 뼈 아플지 몰라. 그래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보시면 좋아요. 지금 유승민 의원은 좀 상당히 사생 결단을 하는 것 같은데.

▷이동재: 그렇게 보이긴 합니다.

▶김재원: 너무 심하게 결단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요즘 불편하신가 봐요 마음이. 근데 이게 유승민 의원이 자꾸 홍준표 시장을 배신자 프레임으로 끌고 가면 홍준표 시장이 또 할 한마디 할 필요가, 한마디 또 하실 거예요. "나는 배신자 말을 별로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이러면 또 아주 괴로워요.

▷이동재: 이거 약간 음성지원 되는 것 같아요. "나는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알겠습니다. 저희 그러면 여의도의 꾀돌이 김재원 의원님과 함께 했는데요. 의원님 최고위원 출마 관련해서 그래도 앞으로 출마의 변과 저희 메일신문 독자들과 그다음에 시청자분들께 남기는 말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재원: 늘 제가 듣는 게 대선 이번 총선 이후에 우리 집권여당이 이렇게 참패한 예가 우리 헌정사에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 또 당원들 또 일반 국민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굉장히 좀 실망감을 갖고 있고 어떻게 보면 무력감까지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동재: 그런 상황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원: 많이 있어요. 많이 있어요. 그래서 테레비도 안 본다 이런 말도 잖아요. 유튜브 조회수도 많이 떨어진다고 해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분들 만나면요 전부 이야기가 좀 제대로 한번 싸워봐라. 이게 싸우면 또 전부 왜 싸우냐 너희들은 좀 싸우지 마라 이런 얘기 들었는데 제가 21년째 우리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지금 제가 39살에 국회의원 시작해서 오늘까지 이 당에 있는데요. 저보고 싸우라고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에요. 대부분의 경우에 제발 좀 싸우지 마라 했었거든요.

▷이동재: 그 정도로 안 좋은 상황이다.

▶김재원: 난 싸워라 (이런) 이야기를 21년 동안 처음 들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내가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니고 싸울 때구나 그런 생각으로 전당대회에 출마해서 최고위원이 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보수 최강 공격수니까 싸우겠다 그렇게 이야기했죠. 제가 보수 최강의 공격수가 되겠습니다. 저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주시면 잘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당대회에서 말씀드렸는데요. 민주당의 수석 최고위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인데 저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만들어주시면 우리 정청래 최고위원을 묵사발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동재: 묵사발로 만든다고 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의원님. 저희 지금까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겸 전 의원님과 함께했습니다. 저희 오늘 뉴스 캐비닛이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고요. 내일도 오전 7시 30분에 또 열심히 취재하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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