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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에 "수다쟁이가 설쳐…말 무게감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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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수장 되려면 던지는 메시지 있어야"
"말마다 분쟁 생산한다면 '재잘거림'에 불과"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선 한동훈 후보를 향해 "수다쟁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해 "한 조직의 수장이 되려면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고 말의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며 "즉흥적으로 던지는 말마다 분쟁만 생산한다면 그건 Chatter(수다·재잘거림)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거대 담론이나 핵심을 찌르는 화두가 아니라 재잘거림으로 정치를 한다면 그건 수다쟁이에 불과하고 정치 지도자감은 안 된다"며 "가사 당대표가 되어 본들 그 역량으로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리당에는 지도자감이 많은데 어쩌다가 수다쟁이가 저리 설치고 있는지 참 안타깝다"고 한탄했다.

한편, 앞서 원희룡 후보는 단어나 음절을 모두 끊어 발음하는 한 후보 특유의 '스타카토 화법'을 지적한 적이 있다.

원 후보는 지난 1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시정 조치'를 받은 것과 관련해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며 "(다만 한 후보는) 사실 정치 경력 25년에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이다. 토론 스타일이 말을 하는데 계속 끼어들고 옆에서 쫑알쫑알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토론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한 후보의) 대학 10년 선배고 25년 정치 선배다. 좀 져주는 모습으로 하자고 들어갔다. 그랬더니 지지자들이 '토론은 가서 싸우라고 있는 건데'라고 난리였다"고 부연했다.

이어 "같이 말로서 누르려고 하다 보니 당원이나 시청자들이 볼 때는 짜증스럽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경원 후보도 지난 14일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한 후보에게 "답해야 한다.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하실 것인가"라면서 "그럴듯한 화술로 퉁치고 가려고 하지 마시고, 명확하게 당원과 국민께 답을 주기 바란다. 1년짜리 당 대표는 우리에게 악몽 같은 일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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