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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먹사니즘’ 외쳐 놓고 탄핵만 남발하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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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에서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다"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즉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고 밝혔다. 나라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헌신(獻身)하고,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연설은 솔깃했으나 행동은 딴판이다. 지금 민주당은 막무가내식 탄핵만 남발하고 있다.

18일 민주당은 19일과 26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국회 청문회(聽聞會)에 대해 "증인으로 채택한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는 반드시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대통령실은 청문회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한 청문회는 결국 '야당만의 정치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 청문회는 국민청원(請願)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취지가 정략적이고 의도적이다. 공수처가 수사 중인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오염수 투기 방조' '전쟁 위기 고조' 등은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단독으로 청문회를 추진해 대통령과 여당을 상대로 정쟁을 촉발했다.

민주당은 검사 탄핵에 이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탄핵을 위한 법안도 내놨다. 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탄핵하겠다는 정치 폭력이다.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자들도 너나없이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정책이나 정견 발표는 없고, "탄핵 열차 기관사가 되겠다" "대통령 부부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주장만 난무(亂舞)한다.

민주당은 먹사니즘을 내걸면서 탄핵에 몰두하고 있다.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파는(羊頭狗肉) 격이다. 21대 국회에서 여여가 합의했던 민생 법안과 국민연금 개혁에는 관심이 없다. 탄핵 남발은 국정을 마비(痲痺)시키고, 정치적 대립과 국가 분열만 초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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