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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대표 누가 되든 내부 분열 봉합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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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레이스 거치며 지도부 '약점' 노출…당내 공격 취약
본인·당 지지율 한 축 단단히…당 전체가 따라오도록 해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앞쪽 왼쪽부터 윤상현,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당 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앞쪽 왼쪽부터 윤상현,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당 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3일 마침내 열리는 가운데 향후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앞에 '내부 갈등 봉합'과 '당정 관계 복원'이라는 중대 화두가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당 내부에선 이번 전대 기간 동안 후보 간에 도를 넘은 공방과 비방으로 '제살 깎아먹기식 폭로전'이 난무하면서 결과적으로 야당에 공세 빌미를 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한다. 아울러 유력한 당 대표 후보가 원외 인사이다 보니, 당이 '원팀'으로 모든 자원을 활용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누가 되든 신임 여당 대표는 무엇보다 전대 과정에서 노출된 내부 분열상을 정돈하고, 대야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끎으로써 국민은 물론 당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구된다.

지난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당시를 지켜봤다는 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패스트트랙 충돌 공소 취소' 부탁을 언급으로 한동훈 후보가 당내 민심을 많이 잃었다"며 "본인이 원외에 있으니, 대야 투쟁을 할 때 원내 협조가 절실한데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따라와 줄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표가 원외 인사이면) 원내 협상도 적극적으로 주도하지 못한다. 의원총회도 원외 인사의 무대가 아니고, 국회 내 결의대회도 마음대로 열지 못할 것"이라며 "민생 이슈나 대야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하면 언제든 공격을 받아 당권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경북의 한 중진 의원도 새 당대표가 강력한 리더십 발휘하려면, 전대 동안 경쟁 후보 진영과의 화해 및 당원 결속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대는 모두가 패자가 된 선거다. 투표할 맛이 나지 않는다"며 "김기현 전 대표도 대통령 지지를 받아 선출됐지만, 결국 당이 지지를 받지 못하니 당 내부에서 밀어내지 않았나? 민생 정책 개발이나 대야 투쟁에서 확실한 선봉장 모습을 보여 당 지지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 대표가 국정 및 당 내부 논의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고, 당정 관계에서 '조정자'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여당 내 관계자는 "이번 전대에서 불거진 김 여사 문자 공개 논란,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부탁 폭로 등 당정 관계가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면, 국정 논의에서 당 대표를 '패싱(배제)'하고 바로 원내에서 논의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며 "대통령실이 '원외 당 대표와 굳이 국정을 논의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상황이 벌어져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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