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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길었던 장마 끝… 본격 폭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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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132% 많은 비 내렸다… 남부 강수량 447㎜
당분간 비 소식 없어, 35℃ 웃도는 더위 시작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지난 25일 대구 시내의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이 손풍기를 들고 양산을 쓴 채 길을 건너고 있다. 대구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 등 더위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매일신문 DB.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지난 25일 대구 시내의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이 손풍기를 들고 양산을 쓴 채 길을 건너고 있다. 대구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 등 더위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매일신문 DB.

예년보다 많은 비를 내렸던 장마가 지난 27일 끝을 맺었다는 예보가 나왔다. 당분간은 비 소식 없이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전국의 장마가 이미 끝났다고 발표했다. 접근하던 태풍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아열대 고기압이 그 빈자리를 채우면서 정체전선이 북한 쪽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지난 27일 내렸던 비를 끝으로 장맛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마는 전국에 평년보다 32%가량 많은 비를 내렸다. 대구경북이 속한 남부지역의 경우 447.2㎜의 비가 내려, 평년보다 30.8% 많은 비가 내렸다. 남부 지역의 장마 기간도 평년보다 4일쯤 길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장마는 끝났지만, 한반도 주변에 많은 수증기가 자리 잡고 있어 소나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 60년 간 강수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장마가 끝난 8월과 9월에도 장마철과 비슷한 수준의 강수가 발생했다"며 "언제든 강한 소나기가 발생할 수 있어 최신 예보를 살펴봐달라"고 했다.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다. 대구경북은 낮 최고기온 35℃ 이상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티베트에서 흘러나온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주변에 중첩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동안 이러한 기압계가 전국을 덮으면서,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 발생 지역도 점차 늘어나겠다. 30일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던 열대야는 다음 달 초부터 대구경북 전역에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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