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경북 영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 영천 한 돼지농장에서 신고를 받고 정밀결과를 실시한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다. 지난달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이후 한 달여 만으로 올해 일곱 번째 발생이다. 경북에서는 지난 1월 영덕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총 5건이 발생했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돼지 1천49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영천과 인접한 7개 시군(경북 경산·청도·경주·포항·청송, 대구 동구·군위)에 대해 12일 오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영천시와 인접 7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내 돼지농장 24호와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20여 호에 대해선 정밀검사에 나선다.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12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 100여 대는 세척·소독을 실시한다. 아울러 경북 모든 농장에 대해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경북에서는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다수 발견되고 있고 감염 농장도 경북에서만 5건이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돼지농장의 방역 수준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는 온정주의에 얽매여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선 엄중하게 조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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