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고 34℃ 내외로 치솟는 무더위는 최소 10일 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말복인 14일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까지 오르겠다. 말복이 지나서도 비슷한 수준의 더위가 이어져,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를 기록하겠다.
대구기상청은 8월 말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단위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대구경북의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29~34도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솟아, 한동안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3일 오전 6시 기준 포항이 25도를 기록하는 등 밤사이 습도가 떨어지지 않은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9월과 10월에도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는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의 2024년 8~10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열대 서태평양의 수온이 높고 티베트 지역의 눈덮임이 감소하면서 대구경북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비 소식은 없으나 접근하는 태풍의 진로와 강도 변화나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날씨가 급변할 수 있다. 예보에 없는 소나기가 19일과 22일 사이에 내릴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될 최신 예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대구기상청은 거듭된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특히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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