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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지홍석 산악인 겸 수필가, 수필과비평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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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출신으로 등단 16년 만에 쾌거
거침없는 표현으로 자신만의 글 색채 완성
'도자벽화'는 베트남전 참전한 한국군에 대한 원망 소재

지홍석 산악인 겸 수필가가 24일 등단 16년 만에 수필과비평 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수필과비평 작가회의 제공
지홍석 산악인 겸 수필가가 24일 등단 16년 만에 수필과비평 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수필과비평 작가회의 제공

"이런 날이 오긴 옵니다. 뿌듯합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오랫동안 대구에서 여행사를 하며, 산악인으로 알려진 지홍석 수필가가 24일 달성군 호텔 아젤리아에서 열린 제19회 황의순 문학상 및 제24회 수필과비평 문학상 시상식에서 수필집 '도자벽화'로 본상을 수상했다.

수필가로 등단한 지 16년 만의 쾌거다. 2008년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한 그는 대구문인협회, 수필과비평 작가회의 등에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4년여 간 동안 매일신문 '산사랑 산사람'에 연재물을 올리기도 했다.

자신만의 솔직하고, 개성 넘치는 독특한 글쓰기는 읽는 이를 매료시킨다. 글쓰는 기교가 아니라, 과감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그만의 글쓰기 색채다. 그는 "누군가의 글을 모방하기보다, 나만의 인생 체험과 세상 읽기를 통해 글을 썼다"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니, 그동안 인내하며 글을 써 온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부끄럽고, 그게 내가 글을 더 써야하는 이유"라고 이번 수상의 소감을 밝혔다.

지홍석 수필가의 수상작
지홍석 수필가의 수상작 '도자벽화'. 매일신문DB

수상작인 '도자 벽화'는 베트남 여행 중에 들은 '한국군 증오비'와 도자 벽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베트남 중부의 일부 마을에 있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국군에 대한 원망을 담은 증오비와 도자 벽화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얘기를 접한 그는 "몇백 년의 세월이 흐른다 해도 잊지 않으려는 그들의 몸부림이 오롯이 소름이 되어 내게로 전해져 왔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이 책은 4부에 걸쳐, 다양한 주제에 대한 참신한 발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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