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뜻하는 말 중 하나인 '소천(召天)'하다 어휘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무식 논란' 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천하다'는 말이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말은 아니지 않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에 근무한다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신입사원한테 '아버지 무슨 일 하시냐'고 물어봤는데 소천했다고 해서 그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돌아가신 거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괜히 평소 쓰지도 않는 말 써서 날 무례하고 무식한 사람을 만들었다"고 분노했다.
'소천하다'는 기독교적 표현으로 '하늘나라에 가다'는 의미를 한자어로 표현하면서 생긴 말이다. 유의어로는 타계하다, 별세하다, 영면하다, 작고하다, 서거하다, 운명하다 등이 있다.
하지만 해당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 누리꾼은 "일반적으로 쓰는 말 맞다", "책에서도 많이 나오니 티 내지 말고 조용히 검색을 해라", "본인이 무지한 걸 왜 남 탓을 하냐", "무례하고 무식한 거 맞다" 등의 의견을 내비치며 A씨를 질타했다.
반면 "개신교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알지 못할 수 있다", "누가 일상생활에서 '소천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냐", "나도 처음 듣는 단어인데 다들 너무 공격적인 것 같다"며 A씨를 두둔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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