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에서 재배하는 한지형 마늘에 각종 데이터에 바탕을 둔 스마트영농 기법을 적용하는 '의성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
의성군은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의성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시설·장비 스마트화 세부 실행모델 개발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내년까지 의성군 사곡면 오상리 등 95㏊ 규모의 한지형 마늘재배단지에 245억원을 투입, 스마트 영농 관리 모델을 세우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게 골자다.
특히 농가의 경험에 의존하는 기존 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위성과 드론, 인공지능(AI) 카메라,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통해 농업에 필수적인 생육 및 환경 데이터를 수합한다.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관수시스템과 생육관리 및 병해충 모니터링, 드론 방제, 기상재해예찰, 스마트 농기계 등 각종 스마트 영농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
노동집약적인 마늘 재배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 노동력 부족과 경영비 부담을 해소하고 재배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로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기계화, 자동화의 수준을 넘어 지능화, 자율화가 가능한 농업 환경을 구축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는 이날 제시된 시설·장비 스마트화 세부실행모델을 실증단지와 시범단지에 우선 적용해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의성군 지역 전체 한지형 마늘 재배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스마트 영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다가올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농촌을 살리려면 농업의 스마트화가 꼭 필요한만큼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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