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작곡가 박성아(41)가 프랑스 오케스트라 연합회가 올해 창설한 여성 작곡가 대회에서 우승했다.
14일 공연계에 따르면 박성아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제1회 만장일치(unanimes) 유럽 작곡 콩쿠르' 결선에서 1등을 차지했다.
만장일치 유럽 작곡 콩쿠르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여성 작곡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 오케스트라 연합회가 프랑스 문화부의 후원을 받아 올해 처음 시작한 국제 콩쿠르다.
자작곡 '사이'(sa-ii)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참가자를 제치고 대회 첫 우승자가 된 박성아는 5천500유로(한화 약 810만원)의 상금과 함께 프랑스 오케스트라 연합회 소속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위촉 작곡가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을 받았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박성아는 2009년 독일로 건너가 함부르크 음악대학교와 드레스덴 음악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한 뒤 현재 독일에서 프리랜서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박성아는 우승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결선에 유일하게 진출한 동양인인데도 공정한 심사를 통해 1등에 올라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우승을 계기로 유럽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작곡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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