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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땅 바라보며 尹·김건희 욕해", 지역구 농어민 고충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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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달아 밝은 달아' 개사해 "혹시 빈집 있으면 몇 사람만 데려가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농어촌으로 구성된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이 지역구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추석을 맞아 농심(農心, 농민들의 마음)을 전하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기후를 탓하고, 땅을 바라보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욕한다"고 표현했다.

▶박지원 의원은 16일 오후 9시 52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곳 해남, 완도, 진도는 가뭄으로 저수지가 말라간다. 극심한 무더위로 벼에도 병충해, 과일도 병충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광어양식장도 수온 상승으로 폐사, 1999년 이후 최악, 전복은 이미 포기 상태"라고 지역구 농어민들의 사정을 토로했다.

또 "(쌀)80kg 한 가마에 20만원! 공언하신 (윤석열) 대통령 말씀을 믿고 벼로 환산 40kg 한 가마당 6만1천원에 수매한 벼가 농협 창고에 가득. 현재는 쌀값 폭락으로 가마당 5만원 내외. 추수가 시작되지만 정부에서는 수매량과 수매가를 10월 초 발표라니 농심은 타들어 간다"고 정부의 쌀 대책도 비판했다.

이어 "배추도 심고 돌아서면 햇볕에 말라비틀어져 하루에 몇 차례씩 물을 줘서 겨우 살려나간다 하소연"이라고 주민들의 고충을 덧붙여 전했다.

▶이처럼 길어지는 무더위에 미진한 정부 대책까지 농어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뉘앙스를 드러낸 박지원 의원은 "하늘을 바라보며 기후를 탓하고, 땅을 바라보며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내외 분을 욕한다"고 요약한 다음, 익히 알려져 있는 민요 '달아 달아 밝은 달아'를 개사해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과 같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이 땅의 근심 걱정 달나라로 가져가렴
혹시 빈집 있으면 몇 사람만 데려가렴

박지원 의원은 달로 '퇴출'시켜야 한다는 뉘앙스로 달에 있는 빈집에 몇 사람만 데려갈 것을 제안했고, 다만 '몇 사람'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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