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4시즌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확정이란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갔다.
3연패 중이던 삼성은 18일 수원에서 KT 위즈를 8대6으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경기 중반 동점을 허용하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으나 9회초 터진 르윈 디아즈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프로야구에서 각 팀은 한 시즌에 144경기를 치른다. 다들 10경기를 채 남겨두지 않은 상태지만 상위권 순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7일 KIA 타이거즈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을 뿐이다. KIA는 투타 모두 강한 모습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삼성은 '사실상' 2위 자리를 굳혔다. 3~6위는 혼전 양상. 삼성이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LG 트윈스에 5경기 차로 앞서 있는데 남은 경기에서 순위가 뒤집히긴 어렵다. 다만 삼성은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사실상'이란 꼬리표를 아직 떼진 못했다.
18일 마주친 KT는 삼성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6승 1무 7패로 밀렸다. 그래도 선발 레예스가 KT전에 세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레예스는 이날 다소 불안했다. 제구에 다소 문제를 보였다. 몸에 맞는 공을 2개, 볼넷을 2개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3회말엔 폭투로 1점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남긴 최종 성적은 5⅔이닝 6피안타 4실점. 1, 2회말엔 잘 던졌으나 그 흐름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타선은 제 몫을 해냈다. 2회초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이재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엔 구자욱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말 4대4 동점이 되자 6회초 김지찬이 적시타를 때려 5대4로 달아났다.
8회말 등판한 베테랑 불펜 임창민은 동점을 허용했다. KT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9회초 공격에서 디아즈가 3점 홈런을 날려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 솔로 홈런을 맞긴 했으나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상대 전적이 말해주는 대로 쉽지 않은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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