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북한과의 통일을 불필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 세대에서는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졌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2일 공개한 '2024 통일 의식 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전혀'와 '별로'를 합해 35.0%로 나타났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매우'와 '약간'을 합해 36.9%였다.
특히 20대(19~29세) 사이에서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47.4%로 절반에 가까웠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22.4%에 그쳤다. 30대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가 45.0%, '필요하다'가 23.9%로 집계됐다.
통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요소로는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이 3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7.9%), '남북 간 정치체제의 차이'(19.2%) 등이 뒤를 이었다.
김범수 통일평화연구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 갈등과 긴장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통일의 필요성, 통일의 가능성 등에 있어 전반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대한 적대 의식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2021년 11.2%에서 2022년 13.6%, 2023년 18.6%, 2024년 22.3%로 연속 상승하고 있다.
대북 인식 조사 결과를 분석한 김병로 연구원은 "북한이 70년 이상 유지했던 민족·통일 정책을 폐기하고 적대적 대남 전략으로 전환한 데 따른 불안과 불신이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갤럽이 지난 7월 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조사한 것으로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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