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이 8천원대로 떨어졌다. 무더위가 가시고 정부가 수입 배추를 시장에 풀면서 배춧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정부가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배춧값(1포기)은 8천794원이다.
올여름 길어진 폭염과 가뭄 등 이상 기후로 인해 배추 생육이 부진해 지난달 27일 배춧값이 1포기당 9천963원을 기록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낮아져 지난 4일(8천848) 9천원 이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배춧값은 한 달 전(6천870원) 대비 28.01%가량 상승했고, 전년(6천937원)과 비교해도 26.77% 오른 가격이다. 특히 평년(7천428원)과도18.39%의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배춧값을 조절하기 위해 김치업체와 외식업체를 위해 수입 배추 4천여 톤을 공급하고, 대형마트에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춧값 인상률을 줄이기 위해 민간에 물류비를 일부 지원키로 했다.
이달 중순부터 시중에 풀리는 6천t가량의 가을배추를 조기 출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40%가량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이달 중순부터 전국에서 가을배추가 출하하면 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장에 사용하는 가을배추는 서늘해진 날씨를 기반으로 전국에서 재배 후 출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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