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울 지역 사무실 거래금액이 1조원에 육박하면서 3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1일 내놓은 '8월 서울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발생한 사무실(집합) 거래는 총 128건으로 전월(156건)과 비교해 17.9%, 작년 같은 달(131건)에 비해서는 2.3%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거래금액은 9천547억원을 기록하면서 2021년 6월(1조2천207억원) 이후 38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월(4천587억원) 및 작년 동월(5천304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08.1%, 80% 늘어난 수치다.
거래량이 줄었음에도 거래금액이 급증한 것은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장교빌딩 제외)이 집합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단일거래로 8천80억원에 신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7월 한화리츠(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송센터빌딩 내 9개 사무실이 총 930억원에 팔린 것도 거래금액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8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는 총 8건으로 7월보다 2건 늘었고,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26% 감소한 4천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7건, 3천10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건, 거래금액은 58.7% 증가했다.
강남구 삼성동의 영보빌딩이 2천260억원에 팔리면서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했고, 동작구 사당동 쌍립빌딩이 1천4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8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7월(2.34%)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2.37%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종로·중구(CBD)가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낮아진 2.57%의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영등포·마포구(YBD)는 전월과 동일한 1.81%, 강남·서초구(GBD)는 0.13%포인트 오른 2.38%를 나타냈다.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 임대비용(NOC)은 평균 19만8천248원으로 전월(19만8천261원)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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