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교 10곳의 교내 도서들이 해마다 40만 권 이상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이 국립대 10곳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한 해 평균 구입 도서 및 폐기 현황'에 따르면, 대학의 연평균 구입 도서는 총 29만3천366권, 폐기 도서는 총 40만9천61권으로 집계됐다.
국립대 10곳의 연평균 도서 구입 대비 폐기율은 약 139%로, 구입 도서량에 비해 폐기 도서량이 현저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 구입 대비 도서 폐기율은 서울대가 4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대 239% ▷경상국립대 152% ▷전남대 139% ▷부산대 139% ▷충남대 107% ▷제주대 91% ▷경북대 75% ▷강원대 74% ▷충북대 0.2% 순이었다.
올해 학생들이 1회도 이용하지 않은 도서 비율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와 부산대의 경우 대출 전적 없는 도서 비율이 각각 51.2%, 50.8%로 전체 도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제주대 49.2% ▷충북대 37.3% ▷경상국립대 37.3% ▷전남대 36.8%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정복 의원은 "대학은 학생들의 소양을 쌓는 중요한 공간으로 도서관 내 다양한 도서가 들어서야 한다"며 "대학 구성원들의 서적 이용량을 늘려 읽히지 않고 버려지는 책들이 없도록 각 대학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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