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을 위해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와 손을 맞잡았다. 이번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저출생 대응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출산·양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
대구시와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는 3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출산·양육 지원을 비롯한 돌봄 공백 해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구 지역에는 32만9천여 소상공인 업체가 있으며, 47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소상공인들은 야간, 휴일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부부가 운영하거나 소수의 종업원을 두고 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출산·양육으로 인한 공백 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번 협약에 따라 소상공인들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에서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육아휴직 대체인력 활용, 자녀돌봄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구시는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며, KB금융그룹은 사업비 10억원 전액을 지원하고 사업 홍보에 나선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사업 연계 네트워크 및 소상공인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앞으로 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안 설계를 위해 소상공인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절박한 저출생 문제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금융이 함께 해결해야 할 본연의 임무"라며 "KB금융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변함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재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존망과 관련된 중요한 과제로 다가와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출산·양육 지원사업은 더욱 의미가 큰 만큼 대구시도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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