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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고독사 증가율 특·광역시 1위…"원인 규명·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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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대구서 183명 고독사…이틀에 한 명씩 사망한 셈
지난 5년간 연평균 고독사 사망자 증가율 14.9%, 전국 3위 수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지역 고독사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는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시민단체에서 정밀한 원인 분석과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대구시의 고독사 예방 시도에도 최근 5년간 고독사 연평균 증가율이 늘어난 것은 기존 정책 실효성이 매우 낮거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고독사를 예방하지 못한 원인과 문제 해결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 5년 동안 고독사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연도별로 ▷2019년 105명 ▷2020년 125명 ▷2021년 124명 ▷2022년 146명 ▷2023년 183명으로 나타났다. 5년간 누적 사망자는 모두 683명이며, 지난해 기준으론 이틀에 한 명씩 고독사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고독사 증가율은 전국에서 상위권 수준이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14.9%으로 특별시·광역시 중 가장 높았으며, 전국적으로도 제주도(43.6%), 충북(24.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구에선 혼자 생활하던 50·60대 남성이 연이어 고독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달 사망한 두 사람은 모두 대구시와 자치단체 등에 관리대상으로 발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서는 이번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관해 일부 의아한 점이 있으며, 고독사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통계가 실제로 고독사 정의에 부합하는 인원만 산출한 것인지 등에 관해 논의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시에서는 올해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고독사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자 가스·전기·수도 중 2가지 이상 체납자는 일일이 방문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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