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안동시 태화동행정복지센터에는 80대 익명의 기부자가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2천500만원이 든 돈 뭉치를 전하고 부랴부랴 발걸음을 돌렸다.
자신의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꺼린 이 80대 기부자는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 힘들게 살았지만, 평생을 검소한 생활을 하며 돈을 모았다"며 "이 돈이 다가오는 겨울철에 어렵게 살아가는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란다"라는 따뚯한 마음을 전했다.
김무경 태화동장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이 기부금이 우리 태화동의 어려운 주민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길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탁받은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기부자의 뜻에 따라 태화동의 80세 이상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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