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신한울 3·4호기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나섬으로써 울진 지역경제에 파란불이 켜졌다.
10일 울진군에 따르면 3·4호기 건설로 연 인원 720만명의 고용창출과 수천억원에 달하는 각종 지원금이 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달 30일 열린 3·4호기 착공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신한울 3·4호기 등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 해외 원전 수주와 국내 SMR 건설 추진 등을 통해 원전 업계에 충분히 일감을 공급하겠다"면서 "원전산업의 미래가 정치로 인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2050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전 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3·4호기 건설은 약 720만명 이상의 연 인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 사업인 만큼 건설 인력에게 지급되는 임금과 지역 업체의 직·간접적인 공사 참여 등으로 울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가 예상된다.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지역에 지원되는 지원금은 크게 단기와 장기로 구분되며, 단기적 지원으로 특별지원금이 있으며 건설비에서 부지 구입비를 제외한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의 범위에서 책정과 원전 9기 이상의 0.5% 가산이 지원돼 3·4호기 기준 건설비는 약 11조 5천억원으로 약 2천300억원의 지원금이 산정된다.
장기적 지원으로는 사업자지원비와 기본지원비, 지역자원시설세가 있으며, 사업지지원비와 기본지원비는 각 전전년도 발생량 1kwh 당 0.25원으로 사업비를 책정한다.
건설 기간을 포함해 가동 기간 60년 동안 지원되며, 이용률 80% 기준 3·4호기 건설 및 가동으로 인해 약 6천억원(사업자 3천억원+기본지원 3천억원)이 지원된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원전가동기간(60년) 동안 납부되는 세금으로, 당해 발전량 1kwh당 1원으로 산정한다. 3·4호기 가동 시 60년간 약 1조1천700억원을 납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단순히 경제적 효과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에너지 자립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울진군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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