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배수로에 빠진 채 쓰러져 있는 70대 남성을 구조한 사연이 알려졌다.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산지구대 소속 정규덕 순경 등 2명은 지난 10일 '거동이 불편한 70대 남편이 하루 전날 집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배수로에 빠진 노인을 구조했다.
이 남성의 아내가 신고한 내용에 따라 70대 남성의 위치값을 조회한 결과, 경찰은 도심 외곽지역의 쓰레기 처리장 인근인 것으로 확인했다. 배수로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쓰레기와 오물 등이 뒤섞여 있어 수색에 어려움도 있었다.
경찰의 면밀한 수색 끝에, 쓰레기 처리장 외곽 창고 뒤편 어두운 풀숲 배수로에 빠져 오랜 시간 빠져나오지 못하고 쓰러져있던 70대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남성은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못했고, 구조되지 않았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정규덕 순경 등 2명은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끈질긴 자세로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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