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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원장 "박단 참여 요청할것…대화조건 비대위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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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암 떼다 환자 죽었는데 '암 뗐다' 자랑하는 격…대화 태도 아냐"

13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비대위원장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임기는 내년 초 차기 회장 선출 전까지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비대위원장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임기는 내년 초 차기 회장 선출 전까지다. 연합뉴스

박형욱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곧 비대위를 구성하면 여야의정 협의체 등 참여조건을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16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비대위 구성을 직역별로 몇 명으로 할 것인지를 논의할 예정이며, 15명 이내로 구성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전공의와 의대생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며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고, 그들이 강력히 반대하는데 거기에 맞서 투쟁 혹은 협상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의대생 대표에게도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는 "지금 대화할 만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은 "의사가 암을 떼어내다가 환자가 죽었는데 '내가 암을 떼어냈다'고 자랑하는 격"이라며 "실습 등 교육문제, 의사 배출 지연 등 시한폭탄이 여러 개인데 이런 걸 성과라고 자랑하는 것은 화만 돋우는 거지 대화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의료계가 사분오열된 상황에서 소외된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끌어들여 같이 논의하는 장을 만들고 서로에게 과도하게 비난하지 않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일차적인 역할"이라며 "국민들께서 의료 사태가 진행된 과정을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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