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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도 몰라"…흉기에 찔린 채 사고 차량서 발견된 부부 사건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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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의 남편은 흉기에 찔려 사망, 아내는 의식불명
블랙박스 등 꺼져있어 이들의 대화 등 알 수 없어
부부 갈등, 가정 문제 등도 아직 파악 안돼

지난 26일 광주 광산구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린 채 사고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지난 26일 광주 광산구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린 채 사고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광주 광산구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린 채 사고가 난 차량 안에서 발견된 가운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차량의 블랙박스가 음소거 상태라, 이들의 대화 등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로 발견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고 차량에서 나온 흉기 등을 감식한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동광산 나들목 100m 앞 도로에 멈춰선 승용차 조수석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운전석에 타고 있던 아내 B씨도 흉기에 찔린 채 의식 불명이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해당 승용차가 혼자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는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흉기가 발견된 점, 제3자 개입 정황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이들 부부 사이에서 발생한 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생존한 B씨는 의식불명 상태이며 차량 블랙박스까지 음소거 녹화 상태로 두 사람의 대화 등은 파악할 수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족과 주변인 조사에서도 부부 갈등이나 가정 문제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A씨는 광주의 한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사건 당일 B씨와 함께 전남에 있는 거주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병원에서 정식 외출 허가는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재활병원부터 사고가 난 발견 장소까지 부부의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해 사건의 단서를 찾거나 주변 정황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숨진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고 두 사람이 흉기에 찔린 상태와 발견 당시 모습 등을 정밀 감정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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