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1 챔피언' 울산HD를 꺾고 코리아컵 역대 최다인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포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3대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반 38분 '울산 주포'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24분 정재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득점없이 흘러보낸 포항은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의 헤더 역전골과 연장 후반 추가시간 강현제의 쐐기골로 울산을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역대 코리아컵 2연패는 전남 드래곤즈(2006·2007년), 수원 삼성(2009·2010년), 포항(2012·2013년)에 이어 네 번째 기록이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포항의 코리아컵 통산 우승 횟수는 6회로 늘어나면서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포항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투(ACL2) 진출도 확보했다.
김기동 감독(현 FC서울)의 후임으로 포항 지휘봉을 잡은 '구단 레전드' 박태하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구단 역사상 첫 한 시즌 더블(2관왕)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특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5전 전패 수모를 겪으면서 코리아컵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이날 MVP는 연장 후반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포항의 김인성에게 돌아갔다. 김인성은 경기 종료 후 "감독님께서 출전 기회를 주신 덕분에 이런 골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워밍업 때부터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벅차올랐다.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는데, 교체 투입돼 득점을 올리고 승리해 우승컵까지 들어올려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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