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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걸쳐 TK 찾는 이재명, 영호남 공통현안 챙기며 대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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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일 경북 찾아 이철우 지사 면담, 포항 방문…2일 대구서 현장최고위
영호남 공통 숙원과제 행정통합·의대 신설 등 관심…적극 지원 의사 밝혀
지난달 1심 재판 이후 멈췄던 외연확장 재개…보수 텃밭 TK 첫 번째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틀간 보수 핵심 지역인 대구경북(TK)을 찾아 행정통합‧의대 신설 등 지역 현안 해결 요구 목소리를 청취했다. 다음주 광주전남 방문도 예정돼 있어 영호남 공통 현안을 챙기며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1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TK행정통합, 경북 의대 신설, APEC 예산지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도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 대표는 TK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북과 대구의 통합은 장기적으로는 광역화해야 한다고 본다. 대선 때 공약도 그랬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모두 여당 소속 단체장임에도 실패한 원인을 이 지사에게 묻기도 했다.

그는 경북 의대 신설 요청을 받고선 비슷한 상황인 경북과 전남의 사례를 거론하며 잘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후 포항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 의견을 들었다. 2일에는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이 대표의 TK 방문을 두고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마친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 대응으로 잠시 멈췄던 외연 확장 행보를 재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 지지도가 가장 낮은 보수 텃밭 TK 지역을 첫 방문지로 꼽은 것은 최근 명태균 리스크, 당 게시판 논란 등 혼란스러운 여권 내 분위기와도 맞물려 '외연 확장'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TK에 이어 다음 주엔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찾는다. 전남을 찾아 농민 의견을 청취하고 광주에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역 현안을 챙길 예정으로 TK와 같은 행보다.

이 같은 모습을 두고 행정통합‧신공항‧의대 신설 등 비슷한 과제를 들고 있는 비수도권 상황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광주와 전남도 통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북 북부권처럼 전남 남부권도 의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신공항 문제도 똑같이 도심 내 공항을 이전하는 형태로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해선 여야 협의가 필수적이다.

최근 실적 악화에 파업 위기까지 직면한 포항이 본사인 포스코 문제도 마찬가지다. 전남 광양도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의 핵심 사업으로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대표는 이날 포항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를 만나 "포스코, 현대제철이 구조조정을 한다고 하고 또 공장 폐쇄 얘기도 나오고 해서 지역 사회가 매우 흉흉한 것 같다"며 "지역 경제도 걱정이 되고 국내 경기도 문제지만 국제 경기도 매우 어려워지는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안을 찾아보고 대화하면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비수도권은 최근 인구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역 소멸 위기 속 독자적으로 현안 처리가 어려워지자 대구광주 달빛 철도 특별법 제정 등의 사례처럼 합종연횡이 이미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 현안을 비수도권으로 함께 묶어서 처리할 경우 여야 합의로 더 수월하게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구경북이 행정통합, 의대 신설, 신공항 등 대부분의 공통 과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고 있는 만큼 먼저 물꼬를 틀 경우 다른 지역도 비슷하게 따라가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민생 행보를 계속 이어가면서 재계 인사들과 만나는 등 접점을 늘려가고 있고 TK를 시작으로 호남 등 전국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외연확장과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배형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배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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