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왜 나와 명태균 녹음은 없을까?…날 공격하면 열배 반격 받을 것"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반박하고 있다.

3일 오전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명태균 브로커 행각 논란에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왜 나하고는 직접 접촉이나 전화통화 녹음조차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나를 잘못 공격하면 부메랑이 돼 열 배 반격을 받을 것"이라며 "내가 그래도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저격수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측근이란 사람 이름만 민주당이 공개하고, 왜 홍준표 본인과 유착관계나 통화 녹음 공개는 없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건 내가 명 씨의 소행을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예 그런 정치 브로커는 상대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 측근이란 사람이 명 씨와 어떤 일을 했는지 내가 알 바도 아니고, 내가 통제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가사 무슨 일을 했더라도 불법은 아닐 것이다. 그만 조작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문재인 시절에 1년 반이나 탈탈 털어봐도 아무것도 나온 게 없어서 당시 문재인 핵심 인사로부터 사과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3년 3월 당시 촬영된 명 씨와 김 전 의원, 김한정씨,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 A씨 등 13명이 식탁에 둥그렇게 마주 보고 앉아 술잔을 높이 들어 창원 첨단산업단지 발표 자축하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사진에 대해 "2023년 3월15일 창원 첨단산업단지가 발표되고 나서 4월경에 김한정의 제주도 별장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하며 "명 씨가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온갖 불법들이 이뤄졌는데 서울시장이나 대구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이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홍 시장 측이 지난해 9월 명태균 아내의 생일 선물까지 챙겼고 명 씨 아내가 그 생일 선물을 자신의 SNS까지 올릴 정도로 홍 시장과 명 씨가 굉장히 밀접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시장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명태균에게 선물 보낸 건 내 이름으로 최○○(전 대구시 서울사무소 직원)가 자기 마음대로 두 번 보냈다고 한다. 우리 선물 명단에는 그런 사기꾼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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