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으로 평가받는 신평 변호사가 연일 부진을 겪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두고 "반등의 여지가 있다 해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한계의 본질을 이루는 것은 바로 한동훈 체제가 계속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여러 가지 팩트가 있겠지만, 한동훈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세력들이 끊임없이 윤 대통령 부부를 공격하고 또 비난하는 그런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며 "그것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갉아먹는 아주 중요한 팩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신 변호사는 "여론조사에서 17%로 제일 저점을 찍었다. 그때 제가 글을 써서 '이제 앞으로는 윤석열의 시간이 온다'고 한 적이 있다. 그 후에 조금 좋아지고 또 후반기에 인사를 잘하시면 반등의 여지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 체제(한동훈 체제)가 계속 유지되는 한 당·정부라는 늪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는 이념이 아니라 실력을 우선시하는 주의로 지금 이 대표 행보에 수긍이 가는 면이 있다"면서도 "이 대표가 민주당의 대전제인 '친중, 친북한' 자세를 무너뜨려야 국민이 비로소 안심할 것이다. 그런데 이 대표가 그 점에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그 점이 이 대표 아킬레스건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과 통화 안 하시냐"고 묻자 "윤 대통령 취임하시고 나서 저 스스로 연락을 끊었다"며 "저는 절대로 윤 대통령 멘토가 아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같은 사람은 뭐 저보고 윤 대통령 팔고 다닌다고 또 그래 주장을 하니까 제가 좀 많이 난처하다"고 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지난달 말에도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표와 한 대표의 '인간성'을 언급하며 이 대표는 치켜세우면서도 한 대표는 깎아내렸다. 신 변호사는 "이 대표는 정치 이념에 있어서 상대편의 혹독한 비판을 받고, 형사적 문제에 관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도 "이분은 인간적 신의를 배반하는 (행위는) 지금까지 정치 역정에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도 기본은 인간관계다. 그러나 한 대표는 그 점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며 "총선 후 이 대표 측이 대통령실에 '협치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해달라'고 부탁해 전달한 적이 있는데, 그때 대통령실에 제가 '이 대표는 인간적인 신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절대로 한동훈 같은 사람이 아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 설득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일사불란하게 통솔해왔는데, 인간적인 장점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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