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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오션비치골프앤리조트 캐디, 파업 예고…경북 동해안 골프장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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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근로시간면제 등 근로조건 개선 주장 vs 사측, 캐디는 업무특성상 자영업이어서 불가

영덕 오션비치 골프장 경기보조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주장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승혁 기자
영덕 오션비치 골프장 경기보조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주장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승혁 기자

경북 영덕 오션비치골프앤리조트 골프경기보조원(이하 캐디)들이 근로조건 개선 등을 주장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이번 파업 예고는 경북 동해안 지역 골프장에서 처음 있는 일로, 결과에 따라 다른 골프장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5일 골프장 등에 따르면 캐디 노조는 사측에 ▷하루 부킹되는 팀수 제한 ▷노조사무실 마련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등 3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송노조 경주지회 오션비치분회는 13일까지 집회를 열고,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3가지 요구를 지속적으로 주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다수 캐디들이 골프장 운영에 투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파업 등 집단행동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현재 미지수다.

현재 노조에 동참한 인원은 전체 130명 가운데 60명 가량이다

이에 사측은 "근로환경 개선에는 공감하지만 캐디는 업무특성상 고객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아 수입을 올리는 자영업에 해당돼 노조 사무실이나 근로시간 면제 등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 특히 월 5만원에 제공되는 숙소와 식사, 무료 의류제공 등을 감안하면, 사측도 캐디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 캐디는 "과하게 이뤄진 예약 등 캐디들의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보호할 마땅할 방법이 없어 노조활동을 강화하려 하는 것"이라며 "노조 사무실이 마련돼야 캐디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고 부당한 근로행위가 발생할 때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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