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를 모아 근근이 생활하던 7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남은 재산을 모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말돌(76) 씨는 평생 가난한 삶을 살았다. 어린 시절 앓았던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허리를 곧게 펴지 못했고 걸음도 불편했다.
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리를 돌며 폐지를 수거하며 생활비를 마련했다. 넉넉지 않은 기초생활수급비를 쪼개쓰며 변변한 옷 한 벌 사지 않을 정도로 악착같이 살았다.
어느새 다가온 마지막 순간, 그동안 남을 도울 엄두조차 못 내던 그가 용기를 냈다. 자신의 계좌에 남아있던 모든 돈을 인출해 의성읍 '찾아가는 복지팀'을 찾은 것.
그는 손에 들린 500만원을 모두 내놓고 지난 8일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나 같은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고백이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권정일 의성읍장은 "하말돌 어르신의 선행을 듣고 자연스레 옷깃을 여몄다"면서 "어르신의 소중한 마음을 받아 기부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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