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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매일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소감 /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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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매일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미래(김소연)
2025 매일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미래(김소연)

천운영 선생님, 문지혁 선생님, 안희연 선생님, 강성은 선생님, 윤성희 선생님, 윤경희 선생님께.

얘 졸업하고 어디서 뭐 하려나, 싶으셨을 선생님들께 가장 먼저. 제멋대로 쓰다가 여기까지 왔어요. 이 귀한 일을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드디어 선생님들께 연락할 건이 생겼다는 게 저를 기쁘게 합니다.

김이설 선생님께. 마지막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던 때에, 선생님이 발견해 주셨다고 생각해요.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성기, 보경, 현욱에게. 각자 몫의 사랑을 보낸다. 계속 까불거리면서 살아, 나도 그럴 테니까.

경동, 세은, 연덕, 슬기에게. 너희 생각을 하면 여전히 스무 살이 되는 것 같아.

승연, 엄지, 하영에게. 함께 읽고 쓰는 나의 친구들. 괴상한 나의 글들을 꿋꿋이 견디고 읽어 주어 고맙습니다. 계속 같이 가요.

도하에게는 특별히. 난 한동안 무엇이든 도하라고 부르는 버릇이 있었어. 도하야, 하고 불러 주면 도하가 와 있는 것 같았지. 도하, 참치김밥 먹을 때마다 니 생각을 한다.

동현, 서연, 서은, 애진, 채민에게. 미래를 미래라 불러 주었던 사람들. 나는 당신들에게 다정함을 빚졌어요. 내게 시간을 주세요. 그 마음들을 차근차근 갚아나가게 해 주기를 바라요.

서하, 은진, 제원, 지원, 진혁, 채림, 효정, 혁준, 해인에게. 작년 한 해 당신들과 함께 쓰며 많이 배웠습니다. 글을 처음으로 만나고 알아가는 그 귀한 시간에, 내게 동행할 기회를 주어 고맙습니다. 더욱 좋은 친구가 될게요.

목수와 동우에게. 내가 지금까지 살아 있는 건 너희 덕분이야.

나를 잊었던 사람들, 나를 몰랐던 사람들에게. 나는 이 귀한 상금을 친구비로 쓰려고 합니다. 밥과 커피와 술을 많이 사고 싶어요. 그러니 이것을 본다면 내게 연락하세요. 이 핑계로 나한테 뭔가 얻어먹는 거예요. 나는 아주 높은 확률로 심심한 상태고, 나를 읽어 줄 사람을 언제나 찾고 있으니까요.

〈약력〉

- 1998년 서울 출생

-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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