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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에 둥지 튼 다문화가족 자녀들 한국어와 모국어 언어능력 크게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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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가족센터에서 올해 진행한 다문화가족 자녀 모국어 학습 지원 프로그램 성과

영덕군가족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대상으로 모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군가족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대상으로 모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가족센터(센터장 이안국)는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다문화가족 자녀 대상 부모 모국어 학습 기회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모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도움주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직접 학습 프로그램과 온라인 학습권 지원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했다. 직접 학습은 모두 632회에 걸쳐 타갈로그어, 베트남어, 일본어 수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온라인 학습권은 37명에게 인당 50만원씩 지원해 중국어, 일본어, 타갈로그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참여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이중언어 능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가정 내에서도 부모와 모국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모국어를 배우면서 엄마와 대화하는 시간이 더 늘었다"며 "이번 수업을 계기로 영어에도 도전하고 있다. 많은 언어를 배워 여행전문가 등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영덕군가족센터는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 학습 자료와 교구를 다양화하는 한편 학부모 참여도 더 유도해 모국어 학습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다문화가족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살이를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책을 계속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습권 향상뿐 아니라 일상생활 불편해소를 위한 정책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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